광주 기아차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광주서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광주시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3공장에서 조립부 소속 정규직 근로자 A씨가 차량을 운반하는 설비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인근 작업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1t 트럭 조립라인 중 하부 품질검사 구간에서 컨베이어 라인을 따라 이동 중인 차량 하부를 육안으로 점검하던 중, 행거 설비와 인근 고정 구조물 사이에 신체 일부가 끼이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 인근에는 다수의 근로자와 안전관리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사고 원인 및 설비 결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 또한 향후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봄비’에 16일 KBO가 휴식일을 보낸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광주 경기는 물론 잠실(KT-LG), 대전(SSG-한화), 사직(삼성-롯데), 울산(키움-NC) 경기도 모두 우천취소됐다. 이에 따라 17일 전국 5개 구장에서는 더블헤더가 진행되면서 총 10경기가 펼쳐진다. KIA와 두산도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눈길 끄는 ‘단군매치’를 치르게 된다. 전체적인 시즌 흐름으로 보면 위기의 두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KIA는 잇단 부상과 불펜진의 난조로 19승 22패를 기록하면서 두산, KT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KIA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른 두산도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9승 2무 22패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주중 3연전을 통해 두 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IA는 지난 14일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0-4 팀영봉패는 기록했지만 15일 불펜 위기를 넘고 7-6 승리를 거뒀다. 이와 함께 KIA는 타격 1위 팀 롯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최고참 최형우의 제안으로 ‘농군패션’을 하고 그라운드에 오른 선수들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는 팀 승리를 부른 김도영의 3호포도 나오는 등 전체적인 흐름은 좋다. 두산의 분위기는 더 뜨겁다. 두산의 주중 원정 3연전 상대는 12연승 질주 중이었던 한화 이글스였다. 주중 첫 경기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4-3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후 두 경기에서 나란히 장단 12안타를 선보이면서 한화를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주말 맞대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팀은 봄날 위기 탈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KIA에서는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나와 1차전을 책임진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네일 입장에서는 16일 비가 아쉽게 됐다. 두산은 고졸 신인인 홍민규를 선발로 해 16일 경기를 풀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두산의 선발진 운영에 변화가 생겼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콜어빈을 먼저 마운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네일은 콜어빈을 상대로 3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스스로 판단에 맡겨야”
[광클] 혹시 나도 비브리오패혈증?
우원식 국회의장, 광주서 5·18 성폭력 피해자들과 간담회
대선 앞두고 광주서 “선거 벽보 훼손” 신고 잇따라
[전라도가 좋다, 전라도 외국인] 다문화 가정 애로 해결 척척…“이젠 한국사람 다 됐어요”
광주는 ‘5·18 헌법’을 원한다
[전라도가 좋다, 전라도 외국인]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돼 한국에서의 삶 행복해요”
[전라도가 좋다, 전라도 외국인] 다문화 가정 애로 해결 척척…“이젠 한국사람 다 됐어요”
전남의 혈맥을 새로 잇다 시즌 Ⅱ 2 전라선 고속화
[팔도 핫플-‘독도’ 품은 울릉도] 천혜 절경에 ‘심쿵’… 우리 땅 감격에 ‘뭉클’
“누워 있던 어르신도 ‘벌떡’…광주 청년들이 만든 기적”
[팔도 건축기행] 바람도 쉬어가는 곳 … 두 팔 벌려 ‘제주’를 품다
민주주의 숨결·역사·문화 향기 느끼며…오월, 기억을 걷다
[광복 80년 되짚어 본 광주·전남 아·태전쟁 유적] 10대까지 동원해 무임금 강제 노동… 폭약으로 채굴 작업 중 다리 잃기도
[광복 80년 되짚어 본 광주·전남 아·태전쟁 유적] 군수품 원료 명반석 매장 … 산봉우리 파헤쳐져 협곡으로
추억속 농기계가 된 경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