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시즌2] 행사·관광·미식 다 갖췄다 … 전남은 MICE 천국
[ (5) 일하며 만나는 전남 ‘유니크 베뉴’]
바다·갯벌·섬 그림같은 풍광 병풍 두르고
일과 휴식, 역사·문화 콘텐츠 무궁무진
국제회의·단체 행사 진행 장소 23곳 지정
한옥·민간 정원·예술창고 등 핫플에서 마이스
전남만의 독특한 매력 방문객들에게 각인
명소 둘러보고 체험하며 쌓인 스트레스 치유
바다·갯벌·섬 그림같은 풍광 병풍 두르고
일과 휴식, 역사·문화 콘텐츠 무궁무진
국제회의·단체 행사 진행 장소 23곳 지정
한옥·민간 정원·예술창고 등 핫플에서 마이스
전남만의 독특한 매력 방문객들에게 각인
명소 둘러보고 체험하며 쌓인 스트레스 치유
![]() 장성의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은 6000평의 단지에 한옥 체험시설을 갖췄다.<전남도 제공> |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곳, 전남엔 넘쳐난다. 국제회의나 단체 행사 등을 진행할 장소로 전남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갖춘 ‘유니크 베뉴(unique venue)’가 곳곳에 조성돼 있다는 얘기다.
탁 트인 바다와 섬, 너른 갯벌 등 그림같은 풍경,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역사·문화적인 상징성과 지역 이미지를 담은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색다른 경험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남은 ‘유니크베뉴’ 테마파크=유니크 베뉴는 고유의 지역 문화와 특색을 갖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장소라는 의미다. 개성 넘치는 특별한 장소를 원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과 휴식, 색다른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는 ‘유니크 베뉴’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가 올 3월 선정한 전남 유니크베뉴는 23곳으로, 전남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면서 번잡하지 않게 일·관광·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포함돼 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유니크 베뉴는 남포미술관(고흥),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장성), 반야원 플라타너스(구례), 담빛예술창고(담양), 인서리공원(광양),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6곳이다.
남도 끝자락 고흥군 영남면에 자리한 남포미술관은 자연풍광과 정원이 어우러진 소박한 미술관으로, 지역 문화 보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 1호 등록 미술관이다.
부친에 이어 2대째 학교를 운영하던 곽형수 관장이 학교(영남중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지난 2005년 미술관을 오픈했다. 공연장·전시장(3개)·창작 공간 등을 갖췄고 곽 관장이 직접 가꾼 정원 ‘하담정’은 전남 10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돼 있다.
장성의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은 한옥 체험 시설을 갖춘 6000평의 거대 단지로 편백숲과 함께 여유를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구례군 광의면 반야원 플라타너스는 전남도 제21호 민간정원으로 2만 84㎡ 규모의 정원에 상징적인 나무인 70년 세월을 품은 플라타너스와 다양한 정원식물, 연못이 어우러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카페, 갤러리 시설을 갖춰 소규모 회의나 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5~6월이 가장 걷고 싶을 때다.
담빛예술창고는 담양 관광의 ‘최애’ 명소로 과거 정부양곡을 보관하기 위해 쓰였던 창고를 활용, 문화·전시공간으로 꾸며 지난 2015년 개방됐다. 매년 15만명의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다. 1970년대의 붉은 벽돌 벽면을 그대로 되살린 전시·회의 공간에 갤러리를 겸한 카페 내부의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등은 젊은이들 인증샷 포인트다.
광양의 인서리공원은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리노베이션한 크고 작은 14채 공간에 카페, 갤러리, 한옥 스테이 등으로 구성된 복문화공간이다.
◇핫플레이스에서 마이스를=전남의 유니크베뉴는 지역 이미지를 국내·외국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이미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핫플레이스가 적지 않다. 믿고 찾을만한 관광 콘텐츠를 갖춰 단순 회의 기능 뿐 아니라 여가·문화·관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얘기다.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은 국가등록문화재(제786호)로, 구 목포세관 창고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스토리가 있는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수 예울마루와 예술의 섬 장도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 로도 선정된 곳.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 폭 21m와 길이 152m에 달하는 유리 지붕(Glass River)은 예울마루의 상징. 대극장(1021석), 무대 변형이 자유로운 소극장(302석), 3개의 전시실 등을 갖춘 7층 규모의 건물 위에 얹혀져 있다. 예울마루 건너편 진섬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예술의 섬 장도’는 지하에 파묻힌 듯 조성된 장도전시관, 다도해 정원, 해안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흥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은 남해안 최대 서핑성지 남열 해수욕장에서의 수상스포츠와 고흥 걷기 좋은 치유의 숲 트레킹 등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활용이 가능한 소규모 마이스 시설로 손색이 없다.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3917마중’은 ‘전남 맛’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와 숙박, 공연이 가능하다. 1939년에 지어진 일본 근대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목서원과 1919년에 중건돼 정자로 쓰여온 난파정,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 등 인증샷 거리도 넘친다. 순천만에코촌 유스호스텔도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조성된 한옥형 마이스 시설로 입소문이 났다.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1996년 개장한 보성군 직영 휴양시설로, 3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기업·기관의 워크숍, 세미나에도 적합하다. 보행약자 뿐 아니라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편하게 편백숲 체험과 수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계단이 없는 무장애 데크로드도 조성됐다. 15개의 객실과 야영이 가능한 50개의 데크, 콤썰매, 에코어드벤처·짚라인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은 노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컨퍼런스가 가능하고 마음 수련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자기 치유, 삶의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도 특색있는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지원해 지역 마이스산업 활성화와 함께 전남 관광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탁 트인 바다와 섬, 너른 갯벌 등 그림같은 풍경,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 역사·문화적인 상징성과 지역 이미지를 담은 독특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하는 색다른 경험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남포미술관의 하담정 전경. 곽형수 관장이 직접 가꾼 정원으로 전남 10호 민간 정원이다. |
전남도가 올 3월 선정한 전남 유니크베뉴는 23곳으로, 전남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면서 번잡하지 않게 일·관광·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포함돼 있다.
남도 끝자락 고흥군 영남면에 자리한 남포미술관은 자연풍광과 정원이 어우러진 소박한 미술관으로, 지역 문화 보물창고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 1호 등록 미술관이다.
부친에 이어 2대째 학교를 운영하던 곽형수 관장이 학교(영남중학교)가 문을 닫게 되자 지난 2005년 미술관을 오픈했다. 공연장·전시장(3개)·창작 공간 등을 갖췄고 곽 관장이 직접 가꾼 정원 ‘하담정’은 전남 10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돼 있다.
![]() 여수 예울마루 전경. 예울마루의 상징인 유리 지붕(Glass River) 너머로 예술의 섬 장도가 보인다. 코리아 유니크베뉴에도 이름을 올린 시설이다. |
구례군 광의면 반야원 플라타너스는 전남도 제21호 민간정원으로 2만 84㎡ 규모의 정원에 상징적인 나무인 70년 세월을 품은 플라타너스와 다양한 정원식물, 연못이 어우러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카페, 갤러리 시설을 갖춰 소규모 회의나 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5~6월이 가장 걷고 싶을 때다.
담빛예술창고는 담양 관광의 ‘최애’ 명소로 과거 정부양곡을 보관하기 위해 쓰였던 창고를 활용, 문화·전시공간으로 꾸며 지난 2015년 개방됐다. 매년 15만명의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다. 1970년대의 붉은 벽돌 벽면을 그대로 되살린 전시·회의 공간에 갤러리를 겸한 카페 내부의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등은 젊은이들 인증샷 포인트다.
광양의 인서리공원은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리노베이션한 크고 작은 14채 공간에 카페, 갤러리, 한옥 스테이 등으로 구성된 복문화공간이다.
![]()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내 회의 공간. <전남도 제공> |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은 국가등록문화재(제786호)로, 구 목포세관 창고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스토리가 있는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수 예울마루와 예술의 섬 장도는 ‘코리아 유니크 베뉴’ 로도 선정된 곳.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 폭 21m와 길이 152m에 달하는 유리 지붕(Glass River)은 예울마루의 상징. 대극장(1021석), 무대 변형이 자유로운 소극장(302석), 3개의 전시실 등을 갖춘 7층 규모의 건물 위에 얹혀져 있다. 예울마루 건너편 진섬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예술의 섬 장도’는 지하에 파묻힌 듯 조성된 장도전시관, 다도해 정원, 해안 산책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흥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은 남해안 최대 서핑성지 남열 해수욕장에서의 수상스포츠와 고흥 걷기 좋은 치유의 숲 트레킹 등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활용이 가능한 소규모 마이스 시설로 손색이 없다.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3917마중’은 ‘전남 맛’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카페와 숙박, 공연이 가능하다. 1939년에 지어진 일본 근대건축 양식을 볼 수 있는 목서원과 1919년에 중건돼 정자로 쓰여온 난파정, 향기가 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 등 인증샷 거리도 넘친다. 순천만에코촌 유스호스텔도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조성된 한옥형 마이스 시설로 입소문이 났다.
![]() 나주 ‘3917마중’은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숙박,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전남도 제공> |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은 노을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컨퍼런스가 가능하고 마음 수련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자기 치유, 삶의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
영암 가야금산조기념관도 특색있는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지원해 지역 마이스산업 활성화와 함께 전남 관광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