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스며든다] “혼자서 환자 18명 돌봐…몸보다 힘든 건 보호자 불신”
(4) 치매 돌보다 멍든 가슴 (하)- 돌봄 노동자들
환자마다 인지 수준·신체 기능 제각각
욕설·공격적 신체 위협에 상시 노출
단순한 돌봄 넘어선 의학적 지식 필요
도둑으로 의심받거나 가치 없는 일 취급
보호자들, 학대 등 편견어린
환자마다 인지 수준·신체 기능 제각각
욕설·공격적 신체 위협에 상시 노출
단순한 돌봄 넘어선 의학적 지식 필요
도둑으로 의심받거나 가치 없는 일 취급
보호자들, 학대 등 편견어린
![]() 요양보호사 전주연(왼쪽)씨와 박선옥 씨가 지난 13일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광주지부 사무실에서 요양 인력의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
광주·전남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의료인과 요양보호사들이 고강도 노동에도 불구하고 낮은 처우와 경시 풍조에 시름하고 있다. 고령화로 광주·전남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치매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저임금·고용불안에 환자 보호자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시간 대기상태 ‘고강도 노동’ =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기척이 들리면 곧장 긴급하게 움직여야 해 마음 편할 시간이 없어요.”
치매환자 특성 상 언제든지 낙상, 배회, 고함, 기저귀 탈의 등 각종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5년차 요양보호사 박선옥(여·57) 씨는 24시간 대기 상태다.
야간 근무 인력은 최소화돼 최대 18명의 치매 환자를 전담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 그의 하소연이다. 환자들의 인지 수준이나 신체 기능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인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다. 치매환자의 경우 아픔을 정확히 인지하고 수용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이나 불편을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요양인력에게 책임이 떠넘겨 진다.
결국 소수의 인력이 다수의 환자를 돌보다보니 정확히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사고 발생시 책임까지 져야 한다는 점에서 요양인력은 매사에 긴장상태로 대기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게시간도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식사와 목욕, 기저귀 케어뿐 아니라 인지재활, 산책 등 프로그램 동행도 병행해야 한다. 재가 요양의 경우 가사노동까지 포함된다.
또 대부분 치매돌봄 의료인과 돌봄인력은 여성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치매 환자를 담당하게 되면 물리적 노동력은 배가 된다.
박 씨는 결국 최근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한달여간 입원을 했다. 환자의 체위를 바꾸고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어깨에 무리가 온 것이다. 박 씨는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한 초기에 혼자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중증치매가 있는 한 어르신이 배변실수를 해 침대를 치우고 옷을 갈아입히는데, 덩치가 커서 혼자 감당이 안 되더라”면서 “그 와중에 밖에서 다른 환자들은 배회하고, 소리지르고…. 어르신 기저귀를 들고 ‘제발 엉덩이 한 번만 들어주세요’하고 오열했던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학대 우려에 환자보호자들의 시선은 ‘싸늘’= “보호자가 막 항의할 때마다 ‘그럼 당신이 한나절만 계셔보세요’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그래도 꾹 참을 수밖에 없어요.”
시립요양병원 치매 전문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국장 최경숙(여·72) 씨의 하소연이다.
한 치매 환자 아들과 며느리가 어머니를 입원시킨뒤 며칠 뒤 딸이 병원을 찾아 강경히 퇴원을 요구했다는 것이 최 간호국장의 이야기다.
의료진이 “환자(어머니)의 공격행동이 심해 가정에서는 감당이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딸이 어머니를 모셔갔지만 불과 2~3일 후 딸은 병원을 다시 찾아와 어머니의 재입원 수속을 밟았다는 것이다.
치매 병동의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현장 인력들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단순히 ‘효(孝)’나 봉사정신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문지식과 대응 경험이 필수인 엄연한 노동이다”고 입을 모은다.
돌봄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환자의 공격행동이나 고된 육체노동보다 더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사회적 인식이라고 하소연한다.
최 간호국장은 “치매로 인한 문제 행동에 약물 치료나 행동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해도, ‘왜 우리 어머니에게 약을 쓰느냐’며 반발하는 보호자들이 많다”며 “어떤 보호자는 환자의 망상이나 분노 행동을 의료진의 태도 문제로 몰아붙이기도 한다”고 했다.
치매 증상에 대한 이해 부족은 돌봄 인력에 대해 학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등 현장 인력은 욕설과 신체적 위협에 상시 노출돼 있지만, 외부에서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요양보호사 박씨는 “한 어르신이 ‘밖에 할 일이 없어서 똥기저귀나 갈러 왔냐’고 하더라. 그래서 ‘어르신 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해주고 있으니 감사히 여겨달라’고 대꾸했다. 지금은 그러려니 하지만 처음엔 꽤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저임금·고용불안에 멍드는 돌봄인력 = 강도 높은 노동현장에 감정노동이 일상이지만, 돌봄인력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야간 수당이나 휴게 시간 보장도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요양보호사 A씨는 “인력과 재정문제로 야간엔 응급 상황이 잦은데도 인력은 최소한으로 배치돼 있지만 사고가 나면 책임은 다 우리 몫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수의 치매 환자를 돌보다가 다쳐도 산재 신청은 언감생심이다. 신청을 하면 동료에게 부담을 주고, 관리자 눈치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다. 일부는 “그럴 거면 퇴사하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고용 불안에 무급노동과 가사노동에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전주연(여·52) 씨는 “주간보호센터의 경우 9시부터 근무 시작으로 돼있지만, 어르신들을 데려오기 위해 8시 전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1시간가량은 공짜로 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동목욕차량 운전자는 목욕 전 물을 미리 받아야 하지만, 이 시간도 근무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목욕 시간만 시급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에게 가족의 집안일까지 해달라거나, 농촌에서는 밭일을 대신 해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 씨는 “돌봄대상자가 된장국을 끓여오라기에 며느리 밥까지 차려야 했다”면서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음 날 교체될까봐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 씨는 “혹시 보호자가 CCTV로 본 뒤 ‘뭘 훔쳤다’고 할까봐 아예 가방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의심받는 게 너무 싫어서 돌봄현장에는 휴대전화 하나만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현장에서 떠나는 돌봄인력은 증가 할수 밖에 없는 셈이다. 요양보호사의 이직률은 높고, 신규 인력은 빠르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박선옥 씨는 “3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들이 많다. 몸도 힘들지만, ‘이 일은 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시설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소외되고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요양보호사를 만나면 ‘아이고 반갑다’하고, 퇴근할 때가 되면 ‘벌써 가느냐’고 아쉬워한다”며 “그런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돌봄인력에게 사명감만 버티라고 하는 것은 한계라고 설명한다.
고령화에 따라 돌봄 대상자는 늘어나는 와중에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는 인력 부족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하락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정서 조선이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의 최전선에 뛰고 있는 요양 인력의 고충을 방치하면 지속가능한 돌봄체계를 기대할 수 없다“며 “진짜 ‘치매 국가책임제’, ‘광주형 통합 돌봄’을 원한다면 돌봄 노동에 대한 인식과 처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 kwangju.co.kr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치매환자 특성 상 언제든지 낙상, 배회, 고함, 기저귀 탈의 등 각종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5년차 요양보호사 박선옥(여·57) 씨는 24시간 대기 상태다.
야간 근무 인력은 최소화돼 최대 18명의 치매 환자를 전담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 그의 하소연이다. 환자들의 인지 수준이나 신체 기능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동시다발적인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결국 소수의 인력이 다수의 환자를 돌보다보니 정확히 대응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사고 발생시 책임까지 져야 한다는 점에서 요양인력은 매사에 긴장상태로 대기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게시간도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식사와 목욕, 기저귀 케어뿐 아니라 인지재활, 산책 등 프로그램 동행도 병행해야 한다. 재가 요양의 경우 가사노동까지 포함된다.
또 대부분 치매돌봄 의료인과 돌봄인력은 여성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치매 환자를 담당하게 되면 물리적 노동력은 배가 된다.
박 씨는 결국 최근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고 한달여간 입원을 했다. 환자의 체위를 바꾸고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에서 어깨에 무리가 온 것이다. 박 씨는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한 초기에 혼자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중증치매가 있는 한 어르신이 배변실수를 해 침대를 치우고 옷을 갈아입히는데, 덩치가 커서 혼자 감당이 안 되더라”면서 “그 와중에 밖에서 다른 환자들은 배회하고, 소리지르고…. 어르신 기저귀를 들고 ‘제발 엉덩이 한 번만 들어주세요’하고 오열했던 기억이 있다”고 토로했다.
◇학대 우려에 환자보호자들의 시선은 ‘싸늘’= “보호자가 막 항의할 때마다 ‘그럼 당신이 한나절만 계셔보세요’라는 말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그래도 꾹 참을 수밖에 없어요.”
시립요양병원 치매 전문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국장 최경숙(여·72) 씨의 하소연이다.
한 치매 환자 아들과 며느리가 어머니를 입원시킨뒤 며칠 뒤 딸이 병원을 찾아 강경히 퇴원을 요구했다는 것이 최 간호국장의 이야기다.
의료진이 “환자(어머니)의 공격행동이 심해 가정에서는 감당이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결국 딸이 어머니를 모셔갔지만 불과 2~3일 후 딸은 병원을 다시 찾아와 어머니의 재입원 수속을 밟았다는 것이다.
치매 병동의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현장 인력들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단순히 ‘효(孝)’나 봉사정신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문지식과 대응 경험이 필수인 엄연한 노동이다”고 입을 모은다.
![]()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치매 전문병동에서 근무하는 최경숙 간호국장(오른쪽)과 김선유 수간호사.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
최 간호국장은 “치매로 인한 문제 행동에 약물 치료나 행동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해도, ‘왜 우리 어머니에게 약을 쓰느냐’며 반발하는 보호자들이 많다”며 “어떤 보호자는 환자의 망상이나 분노 행동을 의료진의 태도 문제로 몰아붙이기도 한다”고 했다.
치매 증상에 대한 이해 부족은 돌봄 인력에 대해 학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나 요양보호사 등 현장 인력은 욕설과 신체적 위협에 상시 노출돼 있지만, 외부에서는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요양보호사 박씨는 “한 어르신이 ‘밖에 할 일이 없어서 똥기저귀나 갈러 왔냐’고 하더라. 그래서 ‘어르신 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해주고 있으니 감사히 여겨달라’고 대꾸했다. 지금은 그러려니 하지만 처음엔 꽤 상처가 됐다”고 털어놨다.
◇저임금·고용불안에 멍드는 돌봄인력 = 강도 높은 노동현장에 감정노동이 일상이지만, 돌봄인력에 대한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야간 수당이나 휴게 시간 보장도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요양보호사 A씨는 “인력과 재정문제로 야간엔 응급 상황이 잦은데도 인력은 최소한으로 배치돼 있지만 사고가 나면 책임은 다 우리 몫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수의 치매 환자를 돌보다가 다쳐도 산재 신청은 언감생심이다. 신청을 하면 동료에게 부담을 주고, 관리자 눈치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다. 일부는 “그럴 거면 퇴사하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고용 불안에 무급노동과 가사노동에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전주연(여·52) 씨는 “주간보호센터의 경우 9시부터 근무 시작으로 돼있지만, 어르신들을 데려오기 위해 8시 전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1시간가량은 공짜로 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동목욕차량 운전자는 목욕 전 물을 미리 받아야 하지만, 이 시간도 근무 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목욕 시간만 시급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에게 가족의 집안일까지 해달라거나, 농촌에서는 밭일을 대신 해달라는 요구도 있지만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 씨는 “돌봄대상자가 된장국을 끓여오라기에 며느리 밥까지 차려야 했다”면서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음 날 교체될까봐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전 씨는 “혹시 보호자가 CCTV로 본 뒤 ‘뭘 훔쳤다’고 할까봐 아예 가방을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의심받는 게 너무 싫어서 돌봄현장에는 휴대전화 하나만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면서 현장에서 떠나는 돌봄인력은 증가 할수 밖에 없는 셈이다. 요양보호사의 이직률은 높고, 신규 인력은 빠르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박선옥 씨는 “3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들이 많다. 몸도 힘들지만, ‘이 일은 가치가 없다’는 인식이 사람을 더 지치게 한다”고 말했다.
박 씨는 “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시설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소외되고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요양보호사를 만나면 ‘아이고 반갑다’하고, 퇴근할 때가 되면 ‘벌써 가느냐’고 아쉬워한다”며 “그런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돌봄인력에게 사명감만 버티라고 하는 것은 한계라고 설명한다.
고령화에 따라 돌봄 대상자는 늘어나는 와중에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지 않고는 인력 부족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하락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정서 조선이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의 최전선에 뛰고 있는 요양 인력의 고충을 방치하면 지속가능한 돌봄체계를 기대할 수 없다“며 “진짜 ‘치매 국가책임제’, ‘광주형 통합 돌봄’을 원한다면 돌봄 노동에 대한 인식과 처우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 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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