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작수필문인협회 ‘한국창작수필’ 2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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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작수필문인협회 ‘한국창작수필’ 2호 발간
2025년 08월 31일(일) 15:10
한국창작수필문인협회(이사장 오덕렬)가 발행하는 ‘한국창작수필’ 2호(풍백미디어)가 나왔다.

권두언에는 ‘이야기 방언시’를 개발하겠다는 새로운 포부가 담겼다. 오덕렬 이사장은 “문학은 장르 불문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이며 좋은 시는 이야기 시”라며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서정주 시인의 ‘신부’ 같은 이야기 시를 추구한다”고 했다.

이번 호에는 다른 잡지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글이 수록됐다. 창간호의 정오표가 실려 협회 회원들의 각오를 상징적으로 드러내어 밝혔다. 또한 등단작에 ‘심사평’이 생략돼 있기도 하며 창간호에 비해 삽화를 적절히 넣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재를 하고 있는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100문 100답’은 ‘창작수필’의 원대한 꿈의 표현이다.

또 ‘우리말샘’에 ‘북한어’로만 풀이된 낱말은 회원들의 국어를 갈고 다듬어 가겠다는 지난한 길을 보여준다. 오늘날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국어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방언은 문학어의 보고임에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화도 좋지만 ‘내’가 없으면 세계화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것이다.

수필가인 오덕렬 이사장은 “‘한국창작수필’에서는 ‘수필’과 ‘창작수필’이 ‘창작적 진화’를 거듭할 것을 전제로 한집살림을 한다. ‘창작수필’은 ‘수필’이 관(冠)을 쓴 형태이다”며 “하루빨리 두 소 장르가 관을 쓸 것을 지향하며 아울러 우리 수필문학의 질적 향상이 도모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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