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기 힘들어요” 전남 찾는 외국인들, 이럴 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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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을 찾은 외국인 주민들은 언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산업수요 대응 외국인·기업 실태조사 및 전남형 이민정책 모델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전남형 이민정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전남 지역 외국인 주민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등이 용역에 포함됐다.
특히 도내 기업 707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외국인 고용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외국인력을 고용한 기업의 경우 농어업 분야가 평균 6.2명이었고 일반 사업장은 평균 9.1명으로 나타났다.
향후 외국인력 증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평균 16.4%로 집계돼 대부분은 장기·숙련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애로사항은 복잡한 고용절차, 의사소통, 잦은 사업장 변경 순으로 나타났고, 농어업과 건설업의 경우 계절적 인력 수요충족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남에서 거주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 언어 문제를 꼽은 경우는 5점 중 2.98점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기관 이용 시 어려운 점으로 응답자의 절반(54.6%)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및 서비스로도 한국어교육(4.4점)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들은 또 경제 활동을 할 기회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2.91점), 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2.86점), 지식 및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 기회 획득(2.81점) 등의 순으로 전남 거주 시 어려운 점을 들었다.
용역에서는 또 농어업 분야의 계절적 수요 특성을 고려해 지역 간, 작물 간 이동하며 일할 수 있는 ‘릴레이 계절근로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숙련인력 유치 방안이 주목할 만한 과제로 제시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활용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전남도는 지난 24일 ‘산업수요 대응 외국인·기업 실태조사 및 전남형 이민정책 모델 발굴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전남형 이민정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산하 이민정책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전남 지역 외국인 주민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 등이 용역에 포함됐다.
향후 외국인력 증원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평균 16.4%로 집계돼 대부분은 장기·숙련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애로사항은 복잡한 고용절차, 의사소통, 잦은 사업장 변경 순으로 나타났고, 농어업과 건설업의 경우 계절적 인력 수요충족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남에서 거주하는 데 어려운 점으로 언어 문제를 꼽은 경우는 5점 중 2.98점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기관 이용 시 어려운 점으로 응답자의 절반(54.6%)이 의사소통이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및 서비스로도 한국어교육(4.4점)이 가장 많았다.
용역에서는 또 농어업 분야의 계절적 수요 특성을 고려해 지역 간, 작물 간 이동하며 일할 수 있는 ‘릴레이 계절근로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숙련인력 유치 방안이 주목할 만한 과제로 제시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를 활용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