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호남여행 어때?”…광주·전남·전북, 관광객 유치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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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호남여행 어때?”…광주·전남·전북, 관광객 유치 힘 모은다
호남관광문화주간 공동 개최…다양한 여행상품 구성 등
2025년 09월 24일(수) 20:10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은 광주시가 전남·북과 함께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호남관광문화주간’을 공동 개최한다.

최장 10일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성수기를 겨냥해 서울역 공동홍보관, 공동 기획상품, 미식·축제 연계까지 패키지 전략을 내세워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기간 ‘세 갈래의 길, 하나의 여정’을 슬로건으로 세 시·도가 각자의 핵심 콘텐츠를 한 코스로 엮는 호남관광문화주간을 운영한다.

광주·전북·전남 시도지사의 ‘호남권 경제동맹 선언’을 바탕으로 관광 분야 초광역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공동행보다.

 우선 수도권 관문인 서울역에는 29일부터 2주간 공동 관광홍보관을 설치해 귀성객과 가을 나들이객을 직접 만난다.

이 공간에서 광주의 통합 축제 브랜드 ‘G-페스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가을 무등산’, ‘미식광주’를 중심으로 체험형 홍보를 펼치고, 전북은 전주비빔밥축제·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남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순천만정원 등 대표 자원을 함께 소개한다.

3개 시·도는 하나투어와 손잡고 1박2일 특별상품도 내놨다.

광주·전북·전남의 관광지와 지역 미식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하고, 사진 포인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코스로 고정해 초보 개별여행객도 손쉽게 이용하도록 구성했다.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을 모티브로 한 굿즈 30여 종을 전시·판매해 ‘기념품까지 포함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호남의 맛을 전면에 내세운 동시 개최도 눈에 띈다. 광주는 ‘광주 미식주간’을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양림·동명동과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일원에서 연다. 지역 식당·카페가 참여하는 지정 메뉴 할인, 미식 투어·공연·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원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같은 기간 전북 ‘임실N치즈축제’, 전남 ‘남도미식박람회’가 이어지면서 남도 미식 벨트가 주말마다 릴레이로 열린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춘 민관 협업도 병행한다. 개별관광객 확대에 대응해 ‘여기어때’와 연계한 숙박 지원을 도입, 7만원 이상 객실 예약 시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코레일 앱에서는 KTX 고속열차와 숙소를 결합한 레일텔(Rail+Hotel) 상품을 판매해 수도권 출발 여행자의 접근성을 높인다. 교통·숙박의 초기 진입비를 낮춰 첫 방문을 유도하고, 축제·전시·원도심 투어로 체류를 연장하는 구조다.

광주시는 서울역 공동홍보관에서의 집객→특별상품 전환→현장 굿즈 소비로 이어지는 ‘유입-체류-소비’ 선순환을 만들고, 가을 이후 겨울·내년 상반기까지 재방문을 이끄는 후속 프로모션도 검토 중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세 지역이 추석 선물꾸러미를 함께 준비하듯 호남의 멋과 맛을 한가득 담았다”며 “이번 행사가 N회차 호남 나들이의 첫걸음이 되도록 전북·전남과 축제·투어상품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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