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혼잡 해소…광주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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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혼잡 해소…광주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재도전
경찰청사~상무로·서문대로~봉선동·풍금로~종합유통단지 3개 구간
상습정체 심각…국비 1223억 확보 위해 국토부 계획 포함 건의 방침
2025년 09월 24일(수) 20:00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가 상습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경찰청사~상무로, 서문대로~봉선동, 풍금로~종합유통단지 3개 구간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시는 정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이들 3개 구간을 묶어 재도전할 방침인데, 총사업비 3274억원 중 국비 1223억 5000만원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계획에 광주 도심 노선 3개를 포함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은 주요 광역시와 대도시권에서 간선도로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가·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사업이다.

광주시는 5차 계획에 재신청 2건과 신규 1건을 건의할 계획이다. 제4차 계획에서 선정되지 못한 구간들을 재정비해 다시 도전하는 동시에 새로운 구간을 추가로 포함시킨 것이다.

가장 주목받는 구간은 경찰청사에서 상무로까지 이어지는 1.1㎞ 구간이다. 사업비 1295억원(국비 389억원, 시비 906억원)을 투입해 폭 35m 4차로 도로를 신설하며, 서비스등급을 E등급에서 C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장기간 미집행 도로로 지정되면서 토지 보상 민원이 잇따라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광주시의 판단이다.

서문대로에서 봉선동까지 연결되는 0.8㎞ 구간도 재신청됐다. 774억원(국비 232억원, 시비 542억원)의 사업비로 폭 20m 도로를 개설해 서비스등급을 E등급에서 D등급으로 개선한다.

이 구간은 진월동과 봉선동 간 연결망이 부족해 우회거리가 2㎞나 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봉선지구와 진월지구를 연결하려면 백운광장을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규로 추가된 풍금로~종합유통단지 구간은 0.7㎞에 1205억원(국비 602억 5000만원, 시비 602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폭 37m 도로를 신설해 서비스등급을 F등급에서 D등급으로 대폭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구간은 중앙공원 특례사업 입주와 고속도로 연결로 예상되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의 지방비 부담은 총 2050억 5000만원에 달한다. 연차별로 보면 2025년 선투자 40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21억원, 2028년 14억원, 2029년 228억원, 2030년 이후 1747억 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건의사업은 광주시 교통혼잡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 교통조사 결과 광천사거리는 평균지체가 149.5초로 전국 최악 수준의 교통혼잡을 보이고 있으며, 상무교차로(139.4초), 백운광장(138.2초) 등도 심각한 정체구간으로 분석됐다.

제1~4차 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총 11개 노선 중 완료 3개, 공사 3개, 설계 3개, 미착수 2개 노선으로 지자체별 이행률이 낮고 지방비 확보 지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4년 7월까지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2024년 8월부터 2025년까지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

향후 일정은 9월 중 국토부에 재원조달 계획을 통보하고 12월 제5차 혼잡도로 개선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최종 선정되면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설계, 보상,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그간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제4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사업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진출입로 신설, 각화동 도동로 진입로 설치, 소촌동 광주경찰청~상무로 도로개설, 진월동 서문대로~봉선동 도로개설, 금호동 코아루아파트~서광주로 도로개설 등 5개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주인석 광주시 도로과장은 “제5차 계획 선정을 통해 도심 교통혼잡의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며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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