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일대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는 27일 광주역 일원에서 ‘2025 광주역 달빛마켓·팝업스토어’를 열고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역전(Re: Station)’을 주제로 마련됐다. 쇠퇴한 역전 일대를 공동체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삶터로 재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실행과 홍보까지 모두 시민이 주도한 점이 특징이다. 광주역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신안동·중흥1동 주민자치회, 자동차거리상인회, 건축자재의거리상인회 등이 참여한 시민추진위원회가 중심에 섰다.

주민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제2회 역전가요제를 비롯해 제품과 체험, 먹거리로 채워진 달빛장터 플리마켓,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품을 선보이는 달빛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한춤과 라인댄스 공연, 도시재생 사업을 알리는 달빛역전갤러리도 마련돼 참여형 축제의 성격을 강화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역전가요제 예선을 시작으로 열리고, 오후 5시 30분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분위기를 띄운다.

현장에는 30여 개 플리마켓과 체험·먹거리 부스가 시민들을 맞이하며, 스탬프투어, 행운권 추첨, 인생네컷 포토존 같은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광주시는 이번 달빛마켓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상인의 활력이 어우러진 시민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