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섬 추가배송비에 섬살이 설움 언제까지
섬 주민들은 단지 섬에 산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배를 타야 하니 물류비가 더 들어 물건을 살 때 추가 비용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래 전에 다리가 놓여 사실상 섬이 아닌데도 택배 주문시 추가요금을 내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불만을 드러낸다. 당연한 불만이다.
이른바 이런 ‘연륙섬’이 전국에 39개, 그 중 61.5%인 24개가 전남에 있다. 신안 지도·안좌도·압해도, 여수 백야도·하태도, 고흥 사향도·지죽도, 완도 신지도·달도, 목포 고하도가 그런 곳이다. 섬이지만 연륙교가 놓여 육지와 다름 없는데도 온라인쇼핑으로 물건을 주문을 할 경우 결제 단계에서 자동으로 ‘도서지역 추가요금’이 붙어 적게는 3500원에서 많게는 8000원을 더 내야 한다.
연륙섬 주민들에게 추가요금을 받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거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9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을 마련해 추가 배송비를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은 무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의원(영암·무안·신안)이 조사해보니 18개사 가운데 유력 업체인 13개사가 지침을 위반하고 있었다. 국내 1위 업체인 쿠팡은 추가 배송비를 받지 못하도록 조치한 이후에도 여전히 받고 있었다니 정부의 조치가 너무 느슨한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
연륙섬 택배비 추가요금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공정 거래인데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누가 정부를 믿겠는가. 배송비 산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속히 합리적인 재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연륙섬 주민들에게 추가요금을 받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 거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9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을 마련해 추가 배송비를 금지하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쇼핑몰 업체들은 무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의원(영암·무안·신안)이 조사해보니 18개사 가운데 유력 업체인 13개사가 지침을 위반하고 있었다. 국내 1위 업체인 쿠팡은 추가 배송비를 받지 못하도록 조치한 이후에도 여전히 받고 있었다니 정부의 조치가 너무 느슨한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