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광주시 시민제안 참여예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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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광주시 시민제안 참여예산 ‘효과’
2025년 09월 25일(목) 00:20
광주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이 예산에 반영돼 실생활에 도입되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광주시가 확정한 ‘2026년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보면 생활밀착형 이색 제안이 대거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시민참여예산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21건에 예산 20억5390만원을 확정했다. 91건의 제안 사업 가운데 가려 뽑은 것으로 사업 규모는 작지만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골목사업이라고 할만 한다. 가장 큰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청년 이사비용 지원 사업’은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줘 광주를 떠나려는 청년들을 잡으려는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사업’과 광주역 육거리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컬러유도선 도색 사업’ 등 교통 관련 사업은 현장에서 느낀 시민들의 불편이 반영된 것이다.

숙련된 인테리어 기능인과 일자리를 찾는 시민을 연결해 고용 창출을 돕는 ‘현장수리 기능인 플랫폼 구축 사업’과 ‘푸른길 스마트 수돗물 음수대 설치 사업’ 등도 눈길을 끈다. 이들 사업은 광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되면 내년에 실행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정책으로 다가올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정책에 반영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시민제안 참여예산 제도는 공무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골목사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시민들이 일상생활 에서 체감한 불편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많은 사업이 의회의 심의 과정에서 살아남아 내년에 시민들과 만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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