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신’을 광주교육의 핵심으로 - 김용태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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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인간의 정치·경제·사회적인 활동이 중심이 되는 장소를 말하며 흔히 비교적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을 말한다. 세계적인 도시는 많다.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이자 패션과 예술의 도시이며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도시로 가우디의 건축물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도시는 대부분 풍경이 아름답거나 예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 많다.
그러나 인간이 지녀야 할 고귀한 정신을 도시 이름에 접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표적으로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필라델피아 선언’에 입각한 ‘필라델피아 정신’을 꼽을 수 있다. 고귀한 ‘정신’을 나타내는 ‘도시’가 있는 것이다. 자랑스럽게도 우리에게는 불의에 대한 저항과 아름다운 연대의 ‘광주정신’이 있다.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민주주의는 국가를 운영하는 시스템 중의 하나이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대부분 민주주의를 그 국가의 이념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주의는 국가의 경쟁력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속적인 민주주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시민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정신’의 본고장인 광주에서의 민주시민교육은 더욱 가치 지향적이어야 하며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하는 광주만의 랜드마크가 되어야 한다. 높은 마천루를 지어 우리 도시의 랜드마크로 지정하자는 일부의 의견이 있다. 그러나 건축물보다 더 귀하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 ‘정신’이며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교육’인 것이다.
민주주의의 뿌리는 학교에서 자란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광주에서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한 교육과정을 넘어 삶의 방식이며 시대의 사명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역적 역사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5·18 민주화운동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5·18 45주년 기념주간 운영, 학교 교육과정 반영(계기교육 2시간 이상), ‘오월 교육 꾸러미’ 배포, 교과 개설 및 교과서 활용 지원, 각종 추모 사업 등이다. 하지만 1년에 2시간 이상의 계기교육만을 단위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을 뿐 ‘5·18교과’를 개설하는 학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광주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광주정신을 잇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5·18 사적 함께 걷기 축제, 5·18 청소년 문화제, 오월버스, 5·18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를 넘어 내실있는 ‘5·18’교육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교육청 중심의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타지역 학생들을 초대해 묘역을 탐방하고 ‘글로벌리더 세계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5·18 플랩시몹’으로 ‘5·18’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많은 예산을 들여 세계로 나간 학생들의 플랩시몹 하나로 ‘5·18 세계화’를 만들어낼지는 의문스럽다.
민주시민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도록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며, 공동의 가치를 위한 연대를 경험하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과정이다.
우리에게는 ‘5·18’이라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의 교본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광주는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그렇듯이 민주주의의 산실이다.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광주의 학생들은 지역을 넘어 더 넓은 곳에서도 정의롭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광주교육에는 광주정신이 발현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야 할 책무성이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국가를 운영하는 시스템 중의 하나이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대부분 민주주의를 그 국가의 이념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민주주의는 국가의 경쟁력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속적인 민주주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시민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뿌리는 학교에서 자란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광주에서 민주시민교육은 단순한 교육과정을 넘어 삶의 방식이며 시대의 사명이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역적 역사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5·18 민주화운동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5·18 45주년 기념주간 운영, 학교 교육과정 반영(계기교육 2시간 이상), ‘오월 교육 꾸러미’ 배포, 교과 개설 및 교과서 활용 지원, 각종 추모 사업 등이다. 하지만 1년에 2시간 이상의 계기교육만을 단위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을 뿐 ‘5·18교과’를 개설하는 학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광주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광주정신을 잇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5·18 민주화운동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5·18 사적 함께 걷기 축제, 5·18 청소년 문화제, 오월버스, 5·18 문화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를 넘어 내실있는 ‘5·18’교육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교육청 중심의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타지역 학생들을 초대해 묘역을 탐방하고 ‘글로벌리더 세계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5·18 플랩시몹’으로 ‘5·18’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많은 예산을 들여 세계로 나간 학생들의 플랩시몹 하나로 ‘5·18 세계화’를 만들어낼지는 의문스럽다.
민주시민교육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도록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며, 공동의 가치를 위한 연대를 경험하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과정이다.
우리에게는 ‘5·18’이라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의 교본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광주는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그렇듯이 민주주의의 산실이다.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광주의 학생들은 지역을 넘어 더 넓은 곳에서도 정의롭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광주교육에는 광주정신이 발현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야 할 책무성이 부여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