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남도장터 활용법 - 김경호 재단법인 남도장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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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남도장터 활용법 - 김경호 재단법인 남도장터 대표
2025년 09월 23일(화) 00:20
코이 물고기는 환경에 따라서 성장의 한계가 변화한다. 아주 작은 어항에서는 5~8㎝에 머무르지만 강에 풀어놓으면 1m 이상 크게 자란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코이의 성장이 변화하듯, 사람도 주변 환경에 따라 잠재 역량의 크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코이의 법칙’이라고 부르는데 소비 활동도 마찬가지다. 선택지가 적은 공간 속에서는 소비자가 얻는 만족도가 제한적이지만 더 넓고 건강한 유통 환경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더 풍성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농·수·축산물은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가격은 상승하고 신선도는 떨어지곤 했다. 근래에는 1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 부부의 일상화, 온라인 쇼핑몰의 소비 확산 등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 거래는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전체 유통 매출액(약 179조원)의 50.6%를 차지, 오프라인 성장률(2%)을 크게 앞질렀다. 온라인 중심으로 넓어진 유통 환경 덕분에 생산자들은 유통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산지에서 직접 배송되는 신선한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향후 온라인 거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법인 남도장터는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지역민이 정성껏 길러낸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와 연결해서 직접 판매하고 또 판로를 확대하여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전남도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다. 지난해 남도장터의 총 매출액은 약 490억원으로 이 중 자사몰 매출이 132억원(27%)에 달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현재 약 2000개의 지역 업체가 입점해 1만 1600개의 상품을 판매하며 회원 수도 76만명을 넘어섰다. 수도권 고객이 31%, 광주·전남 지역 24%, 기타 지역이 45%에 이를 정도로 전국적인 고객 기반을 갖췄다. 남도장터는 3년 연속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 자치단체 쇼핑몰 가운데 유일하게 해양수산부 ‘대한민국 수산대전’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 ‘하반기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추석을 맞아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남도장터는 특히 전남도 출연기관으로서 22개 시·군,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상생 기획전, 공통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다. 단순히 매출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공공형 종합유통플랫폼으로서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남도장터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알뜰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전남 각지의 210개 업체가 참여해 1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추석 기획전은 10월 10일까지 이어지며 1인당 최대 25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남도장터 활용법은 네 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포털에서 남도장터를 검색해 회원 가입한다. 둘째, 메인 화면에서 추석맞이 기획전을 클릭한다. 셋째, 제품을 둘러본 후 구매한다. 넷째, 일주일에 2회 이상 접속해 할인 정보를 확인한다.

남도장터는 소비자에게 실속과 혜택을, 농어민과 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며 소비와 지역경제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남도장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단순히 장바구니 비용을 아끼는 데 그치지 않고 전남의 소중한 농수축산물 생산자를 응원하는 상생 실천까지 연결될 것이다.

남도에서 직송하는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고 손쉽게 즐기는 행복한 쇼핑이 되도록 남도장터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상생의 기회를 남도장터에서 가지길 바란다. 고객이 늘어날수록 전남의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난다. 둥근 보름달처럼 온 가족이 풍성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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