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245’ 주말엔 시민 놀이터
11월까지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이번달 친환경·재활용 주제
비누·고체 치약 만들기 등 창작
보드게임·레트로 오락기 놀이기구
인형극·동화 구연·드럼 공연
광주-창원 지역 교류음악회 등 풍성
이번달 친환경·재활용 주제
비누·고체 치약 만들기 등 창작
보드게임·레트로 오락기 놀이기구
인형극·동화 구연·드럼 공연
광주-창원 지역 교류음악회 등 풍성
![]()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공감’이 6일부터 전일빌딩245에서 펼쳐진다. 지역 교류음악회에 나서는 창원 솔리스트 앙상블 FIGO의 모습.
<전일빌딩245사업단 제공> |
광주 도심 한복판, 금남로의 전일빌딩245가 주말마다 시민들의 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북토크와 플리마켓이 이어지며 도심에 ‘작은 축제’ 같은 토요일을 선물한다.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Connected spot(연결된 지점)-공감’이 오는 6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9월의 주제는 ‘지구와 친구하기’. ‘자원 순환의 날’(9월 6일)에 맞춰 친환경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프로그램은 한층 다채로운 문화 향연을 예고한다.
우선 주말 상설 프로그램들이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이어진다. ‘액션! 아트놀이터’는 현장 사전신청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끈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달에는 재활용과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이 준비됐다. 6일은 ‘삼베망 비누 만들기’,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이오난사 화분’, ‘재활용 재료로 만드는 북바인딩’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고체 치약 만들기’, ‘옥수수가죽 카드지갑 제작’ 등을 할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창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심 속에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토요일마다 마련된다. ‘전일뿅뿅오락실’은 보드게임과 레트로 오락기, 에어바운스 같은 놀이기구로 아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AR게임투어-명탐정 전일’은 건물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수수께끼를 풀며 전일빌딩의 역사와 이야기를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다. 놀이와 학습이 어우러진 경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광주의 기억을 따라 걷는 인문학 여행도 마련됐다. ‘소년의 길’ 인문투어는 전일빌딩에서 출발해 시계탑, 상무관, 분수대, 옛 전남도청과 적십자병원, 금남로 일대를 지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 향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운영되며 문학과 역사, 민주화의 흔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공감’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든다. ‘전일스테이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소규모 공연이 이어진다. 극단 모이다의 환경 인형극(6일), 샌드아티스트 정민아와 동화 구연가 김미영이 함께 꾸미는 모래와 이야기의 무대(13일), 드럼과 페인트통을 활용한 팀 ‘드럼 온 체인지’의 강렬한 리듬(20일)까지 매주 다른 색깔로 시민들을 만난다.
특히 27일에는 ‘지역 교류음악회-우리’가 펼쳐진다. 버려진 장난감을 악기로 재탄생시킨 광주의 ‘플라스틱 콰르텟’과 창원의 ‘솔리스트 앙상블 FIGO’가 함께 무대에 올라 업사이클링과 클래식의 이색 협연을 펼친다. 음악을 통해 지구와 친구하는 법을 전하는 무대다.
올해 상반기 광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도 돌아왔다. 한국 문학의 젊은 작가들이 직접 독자와 만나는 시간이다. 6일 오후 1시에는 ‘우리의 사람들’, ‘그럼 무얼 부르지’의 박솔뫼, 20일에는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의 고선경, 27일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박상영 작가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글쓰기와 영감의 세계를 나누는 대화의 장은 문학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의 결을 더하는 전시와 강연도 이어진다. ‘전일245클래스’는 재활용 천으로 전통 액막이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전일245展’에서는 알긴산나트륨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김민경 작가의 설치작업 ‘한다,
하지 않는다, 한다’를 선보인다. 또 13일에는 친환경 모빌 만들기 워크숍도 진행된다.
플리마켓 ‘덕질상점-쓸모를 찾는 토요일’은 자원 순환의 의미를 살린다. 중고 물품과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쓸모마켓’, 다 읽은 책을 교환하는 ‘바꿔읽장’, 세척한 우유팩을 가져오면 재활용 노트로 바꿔주는 ‘순환부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행사 포스터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노트와 파우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과 체험, 북토크와 전시 등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세부 운영 시간과 참가 신청 방법은 전일마당 누리집,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우정 전일빌딩245사업단 사무국장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전일빌딩이 시민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가까운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그램 ‘Connected spot(연결된 지점)-공감’이 오는 6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9월의 주제는 ‘지구와 친구하기’. ‘자원 순환의 날’(9월 6일)에 맞춰 친환경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프로그램은 한층 다채로운 문화 향연을 예고한다.
![]() 북토크를 진행하는 성해나 작가. |
광주의 기억을 따라 걷는 인문학 여행도 마련됐다. ‘소년의 길’ 인문투어는 전일빌딩에서 출발해 시계탑, 상무관, 분수대, 옛 전남도청과 적십자병원, 금남로 일대를 지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으로 향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운영되며 문학과 역사, 민주화의 흔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공감’의 주말을 풍성하게 만든다. ‘전일스테이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소규모 공연이 이어진다. 극단 모이다의 환경 인형극(6일), 샌드아티스트 정민아와 동화 구연가 김미영이 함께 꾸미는 모래와 이야기의 무대(13일), 드럼과 페인트통을 활용한 팀 ‘드럼 온 체인지’의 강렬한 리듬(20일)까지 매주 다른 색깔로 시민들을 만난다.
특히 27일에는 ‘지역 교류음악회-우리’가 펼쳐진다. 버려진 장난감을 악기로 재탄생시킨 광주의 ‘플라스틱 콰르텟’과 창원의 ‘솔리스트 앙상블 FIGO’가 함께 무대에 올라 업사이클링과 클래식의 이색 협연을 펼친다. 음악을 통해 지구와 친구하는 법을 전하는 무대다.
올해 상반기 광주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도 돌아왔다. 한국 문학의 젊은 작가들이 직접 독자와 만나는 시간이다. 6일 오후 1시에는 ‘우리의 사람들’, ‘그럼 무얼 부르지’의 박솔뫼, 20일에는 ‘내 꿈에 가끔만 놀러와’의 고선경, 27일에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박상영 작가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글쓰기와 영감의 세계를 나누는 대화의 장은 문학 팬들에게 놓칠 수 없는 시간이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신청과 현장 접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예술의 결을 더하는 전시와 강연도 이어진다. ‘전일245클래스’는 재활용 천으로 전통 액막이 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전일245展’에서는 알긴산나트륨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김민경 작가의 설치작업 ‘한다,
하지 않는다, 한다’를 선보인다. 또 13일에는 친환경 모빌 만들기 워크숍도 진행된다.
![]() 재활용 유리 키링 만들기 모습. |
플리마켓 ‘덕질상점-쓸모를 찾는 토요일’은 자원 순환의 의미를 살린다. 중고 물품과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쓸모마켓’, 다 읽은 책을 교환하는 ‘바꿔읽장’, 세척한 우유팩을 가져오면 재활용 노트로 바꿔주는 ‘순환부스’가 대표적이다. 지난 행사 포스터와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노트와 파우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과 체험, 북토크와 전시 등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세부 운영 시간과 참가 신청 방법은 전일마당 누리집,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우정 전일빌딩245사업단 사무국장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전일빌딩이 시민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가까운 공간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