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남 국립의대 2030년 개교 전망
전남도는 2027년 개교 목표로 계속 추진
![]() <전남도청 전경> |
교육부가 전남 국립의대 개교를 2030년도로 예측했다. 통상 의대 신설에 필요한 절차를 거칠 경우를 가정해 2030년 개교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전남도는 의대 신설 절차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내년 안에 충족시켜 당초 목표했던 2027년도 개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의대 및 부속병원 신설 절차’를 설명하면서 전남 국립의대 개교를 2030년 3월로 전망했다.
의대 신설 주요 절차는 미래 의사 인력을 전망하는 보건복지부의 수급 추계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신설 의대 지역과 정원 규모, 의사 인력 양성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교육부가 내년도 상반기 신설 의대 정원 배정 계획을 수립하며, 대학들이 의대 신설을 신청하면 대학을 선정하고 정원도 배정하게 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 절차에 따라 올 하반기 추계위에서 전남 몫의 인원을 확보하고 신설 대학에 의대 정원을 배정받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두 절차를 거친 후 남아있는 절차의 특성상 2030년도는 되어야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의대의 경우 교육부의 의대 정원 배정 절차 후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늦어도 개교 1년 3개월 전 예비인증 평가를 신청하고 의평원 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교원, 교육시설, 부속병원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의대 설립 계획을 수립한 후에 실제 교원을 채용하고 시설·기자재, 교육과정도 개발해야한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 예비인증 평가를 신청한 뒤 인증 기준에 충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교육부는 현실적으로 2027년 3월까지 남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물리적인 조건 충족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목포대와 순천대가 지금부터 의평원 기준 달성에 나서면 2027년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한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동반되면 의평원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평원 인증과 대입시행계획 변경 등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남도와 순천대, 목포대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속도를 내면 2027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신설 주요 절차는 미래 의사 인력을 전망하는 보건복지부의 수급 추계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신설 의대 지역과 정원 규모, 의사 인력 양성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교육부가 내년도 상반기 신설 의대 정원 배정 계획을 수립하며, 대학들이 의대 신설을 신청하면 대학을 선정하고 정원도 배정하게 된다.
그러나 두 절차를 거친 후 남아있는 절차의 특성상 2030년도는 되어야 개교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의대의 경우 교육부의 의대 정원 배정 절차 후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늦어도 개교 1년 3개월 전 예비인증 평가를 신청하고 의평원 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교원, 교육시설, 부속병원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의대 설립 계획을 수립한 후에 실제 교원을 채용하고 시설·기자재, 교육과정도 개발해야한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 예비인증 평가를 신청한 뒤 인증 기준에 충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교육부는 현실적으로 2027년 3월까지 남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물리적인 조건 충족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목포대와 순천대가 지금부터 의평원 기준 달성에 나서면 2027년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한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동반되면 의평원 기준 충족이 가능하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평원 인증과 대입시행계획 변경 등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남도와 순천대, 목포대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속도를 내면 2027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