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예향] 디자인, 일상과 도시를 바꾸다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차별과 소외를 보듬는 ‘포용 디자인’
차별과 소외를 보듬는 ‘포용 디자인’
![]() 계단 대신 바닥을 낮춰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 유모차를 끄는 보호자까지 모두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저상버스. /최현배 기자 |
최근 호남의 명산 무등산에 등장한 화장실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새로 생긴 화장실이 과연 무등산의 풍경과 어울리느냐”는 논란이었다.
단순히 건축물의 외관 문제를 넘어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무등산의 화장실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동시에 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직결된다. 결국 디자인이란 외적인 미(美)와 실용성, 이용자의 입장과 맥락을 모두 고려해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어떤 것일까. 올해로 11회를 맞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에 맞춰 일상과 도시를 바꾼 디자인 이야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프리뷰, 디자인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인 국내외 사례를 들여다본다.
◇일상 속으로 들어온 디자인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도구다.”(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좋은 디자인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차별 없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디자인 이론가 빅터 파파넥)
“장벽을 없애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디자인할 수 있다.”(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
세 명의 거장이 전한 메시지는 단순히 멋지게 꾸며낸 말이 아니다. ‘디자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한때 디자인이라고 하면 ‘예쁘고 편리한 것’을 떠올렸다. 깔끔한 선, 눈길 끄는 색감, 손쉬운 조작법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지금의 디자인은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넘어,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삶의 방식과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버스에 쉽게 오를 수 있는지, 버튼을 망설임 없이 누를 수 있는지, 안내판이 한눈에 읽히는지 등 누구나 불편없이 함께 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상 속 디자인의 사례는 다양하다. 수년전부터 등장한 카페나 편의점의 무인결제 키오스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서 나온 디자인의 변화다. 사람들이 주문·결제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배달앱과 모빌리티 UI(이동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 앱 화면)는 손 안의 디자인이 생활 패턴과 소비 문화를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재활용·친환경 포장재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 인식도 함께 변화됐다.
도시 생활 방식을 바꾼 공공디자인도 많다. 서울과 광주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타랑께’는 자전거가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도시 생활방식을 바꾼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 공간을 넘어 스마트폰 충전, 난방·공기 순환, 날씨·교통 정보까지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디자인이다. 도심의 풍경을 새롭게 만드는 야간경관 디자인(야경 조명)도 도시 속 디자인 사례에 포함할 수 있다.
책방과 도서관 디자인의 재구성은 단순한 책 보관소에서 사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었고 제로웨이스트 숍 등장은 진열대·용기·포장 디자인의 소비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디자인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도시 문화를 바꾸는 힘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포용디자인
지난 8월 30일 개막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포용디자인’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편하게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포용디자인은 단순히 모두가 쓸 수 있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넘어선다. 나이, 장애,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양성을 연결해 함께 살아가게 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포용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지만 동시에 모두의 속에서도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개념은 유니버설 디자인에서 출발했다. 건축가 론 메이스가 처음 제안한 이 개념은 특정 집단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설계를 의미한다. 이후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포용 디자인)으로 확장되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경사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인클루시브 디자인은 한 단계 나아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이 아닌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목표를 갖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차별 없는 디자인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저상버스다. 계단 대신 바닥을 낮춰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 유모차를 끄는 보호자까지 모두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했다.
점자블록과 음성 안내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역이나 횡단보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청각 디자인은 필수 인프라가 됐다.
광주에서도 생활 속 교통 영역에서 포용적 디자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광주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다. 개통 20년이 넘은 지하철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다양한 불편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까지 모두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내체계와 공간 설계를 제안했다.
안내 표지판의 색상 대비를 강화하고 휠체어·유모차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통로와 계단을 개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 조명과 공간 디자인도 제안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불편을 줄이는 것을 넘어 도시철도를 지역 사회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개선 방안을 담은 프로젝트 결과물은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3전시관에 구현중이며 올해 안에 광주송정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일상의 언어가 된 디자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이제 특정한 공간이나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로 위의 점자 블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치이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시민들에게도 길잡이가 된다.
유니버설 화장실(Universal Toilet)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도록 설계되어 아이를 동반한 부모나 노약자에게도 편리하다. ‘다목적 화장실’ 또는 ‘무장애 화장실’이라고도 불리는 유니버설 화장실은 우리나라에도 공항, 대형 쇼핑몰, KTX·SRT 역사, 국립박물관 등에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의 음성 안내 기능은 디지털 소외계층뿐 아니라, 글자를 읽기 힘든 외국인에게 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공통의 언어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실현되는 변화, 화려한 건축물이나 첨단 기술이 아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배려의 디자인 속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광주의 디자인 기억을 품은 진흥원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5회까지 광주비엔날레에서 개최됐다가 이후 6~10회를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 다시 광주비엔날레로 돌아왔지만 그간 진흥원이 쌓아온 흔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진흥원 전시실에 들어서면 역대 비엔날레 포스터와 모형, 실험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놓여 있다. 지난 디자인비엔날레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작은 아카이브를 이루며 ‘광주의 디자인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단순히 과거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을 돕는 디자인 컨설팅, 청소년을 위한 창의 교육,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까지 이어오며 ‘디자인도시 광주’를 뒷받침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과거를 기록하는 아카이브이자 미래를 실험하는 실험실인 셈이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사진=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단순히 건축물의 외관 문제를 넘어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디자인의 본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무등산의 화장실은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동시에 산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직결된다. 결국 디자인이란 외적인 미(美)와 실용성, 이용자의 입장과 맥락을 모두 고려해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일상 속으로 들어온 디자인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도구다.”(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장벽을 없애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디자인할 수 있다.”(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
세 명의 거장이 전한 메시지는 단순히 멋지게 꾸며낸 말이 아니다. ‘디자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한때 디자인이라고 하면 ‘예쁘고 편리한 것’을 떠올렸다. 깔끔한 선, 눈길 끄는 색감, 손쉬운 조작법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지금의 디자인은 아름다움과 편리함을 넘어,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삶의 방식과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버스에 쉽게 오를 수 있는지, 버튼을 망설임 없이 누를 수 있는지, 안내판이 한눈에 읽히는지 등 누구나 불편없이 함께 쓸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상 속 디자인의 사례는 다양하다. 수년전부터 등장한 카페나 편의점의 무인결제 키오스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에서 나온 디자인의 변화다. 사람들이 주문·결제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배달앱과 모빌리티 UI(이동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 앱 화면)는 손 안의 디자인이 생활 패턴과 소비 문화를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재활용·친환경 포장재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 인식도 함께 변화됐다.
도시 생활 방식을 바꾼 공공디자인도 많다. 서울과 광주의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타랑께’는 자전거가 단순 교통수단이 아니라 도시 생활방식을 바꾼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 공간을 넘어 스마트폰 충전, 난방·공기 순환, 날씨·교통 정보까지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도시디자인이다. 도심의 풍경을 새롭게 만드는 야간경관 디자인(야경 조명)도 도시 속 디자인 사례에 포함할 수 있다.
책방과 도서관 디자인의 재구성은 단순한 책 보관소에서 사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바꾸었고 제로웨이스트 숍 등장은 진열대·용기·포장 디자인의 소비 문화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디자인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생활방식과 도시 문화를 바꾸는 힘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 광주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도시 생활 방식을 바꾼 공공디자인이다. /최현배 기자 |
지난 8월 30일 개막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포용디자인’이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편하게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포용디자인은 단순히 모두가 쓸 수 있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넘어선다. 나이, 장애,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 다양성을 연결해 함께 살아가게 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포용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지만 동시에 모두의 속에서도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개념은 유니버설 디자인에서 출발했다. 건축가 론 메이스가 처음 제안한 이 개념은 특정 집단이 아니라 처음부터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설계를 의미한다. 이후 ‘인클루시브 디자인(Inclusive Design·포용 디자인)으로 확장되면서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경사로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여기에 인클루시브 디자인은 한 단계 나아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이 아닌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목표를 갖는다.
우리 주변에서도 차별 없는 디자인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저상버스다. 계단 대신 바닥을 낮춰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 유모차를 끄는 보호자까지 모두 쉽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했다.
점자블록과 음성 안내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지하철역이나 횡단보도, 엘리베이터 등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청각 디자인은 필수 인프라가 됐다.
광주에서도 생활 속 교통 영역에서 포용적 디자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광주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다. 개통 20년이 넘은 지하철은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다양한 불편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까지 모두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내체계와 공간 설계를 제안했다.
안내 표지판의 색상 대비를 강화하고 휠체어·유모차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통로와 계단을 개선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 조명과 공간 디자인도 제안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불편을 줄이는 것을 넘어 도시철도를 지역 사회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개선 방안을 담은 프로젝트 결과물은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3전시관에 구현중이며 올해 안에 광주송정역에 적용될 예정이다.
![]() 일상으로 들어온 디자인 쓰레기 봉투. /최현배 기자 |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이제 특정한 공간이나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도로 위의 점자 블록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치이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시민들에게도 길잡이가 된다.
유니버설 화장실(Universal Toilet)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도록 설계되어 아이를 동반한 부모나 노약자에게도 편리하다. ‘다목적 화장실’ 또는 ‘무장애 화장실’이라고도 불리는 유니버설 화장실은 우리나라에도 공항, 대형 쇼핑몰, KTX·SRT 역사, 국립박물관 등에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의 음성 안내 기능은 디지털 소외계층뿐 아니라, 글자를 읽기 힘든 외국인에게 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특정 계층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공통의 언어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삶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실현되는 변화, 화려한 건축물이나 첨단 기술이 아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배려의 디자인 속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 광주디자인진흥원에 전시된 역대 디자인비엔날레 출품작들. /최현배 기자 |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5회까지 광주비엔날레에서 개최됐다가 이후 6~10회를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 다시 광주비엔날레로 돌아왔지만 그간 진흥원이 쌓아온 흔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진흥원 전시실에 들어서면 역대 비엔날레 포스터와 모형, 실험적인 작품들이 한자리에 놓여 있다. 지난 디자인비엔날레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작은 아카이브를 이루며 ‘광주의 디자인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단순히 과거를 보관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을 돕는 디자인 컨설팅, 청소년을 위한 창의 교육,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전시까지 이어오며 ‘디자인도시 광주’를 뒷받침하는 허브 역할을 해왔다. 과거를 기록하는 아카이브이자 미래를 실험하는 실험실인 셈이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사진=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