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발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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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 발전 재개
계획예방정비 마쳐…영광군 “근본적 안전 확보방안 마련” 요구
2025년 09월 02일(화) 21:10
한빛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1000㎿급)가 두 달여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영광군은 발전을 앞두고 잦은 고장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감안, 안전 확보 방안을 수립해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3일 새벽 1시 30분께 한빛 3호기에 대한 제20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한빛3호기는 지난 7월 4일부터 61일간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법정검사와 함께 원전 연료 교체, 증기발생기 전열관 건전성 검사, 저압터빈 분해 점검 등을 진행했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발전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며 “다음 계획예방정비까지 16개월간 무고장·무정지 운전을 이어가며 양질의 전력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광군은 환경단체와 주민 불안감이 적지 않다는 점을 들어 최근 한수원에 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영광군은 최근 장세일 군수 명의로 한수원에 공문을 보내 “반복되는 원전사고 및 고장에 대한 근본적인 안전 확보 방안과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여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광군의 안전 대책 요구는 최근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에서 발생한 붕산수 누설 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군은 “해당 사고는 원자로 헤드 제작사의 제작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한수원이 단순한 땜질식 보수 이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불신과 우려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문제의 원자로 헤드 제작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적시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도 지난달 27일 성명을 내고 한수원에 “한빛5호기 신규 원자로헤드를 땜방하여 사용하지 말 것과 불량한 원자로헤드를 교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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