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총경이 직장 내 갑질”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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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총경이 직장 내 갑질” 의혹 제기
당사자 부인…본청에 감찰조사 요청
2025년 09월 03일(수) 20:40
전남경찰청의 고위 간부가 직장 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전남경찰청 소속 A총경의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로 인해 경찰관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 직원들이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해당 총경과 피해자를 즉시 분리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협에 따르면 A 총경은 업무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비인격적인 대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남경찰청 총경 갑질행위’ 제목의 글에는 ‘A 총경이 지난 3월부터 근무하면서 팀장들에게 과도하고 부당한 지시를 했다’, ‘지시 미이행시 막말과 인격모독으로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고 본인 기분에 따라 직원들을 대하며 안하무인 행동으로 직장 분위기를 해쳤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전남경찰청의 일부 직원들은 최근 경찰청에 A 총경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총경은 “정상적으로 업무 지시를 한 것이며, 욕설을 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진상을 밝혀 달라는 취지로 경찰청 본청에 감찰 조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A 총경을 직원들로부터 분리 조치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경찰청 감찰조사계 관계자는 “감찰 진행 여부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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