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통식 열린 23년 만의 목포~보성 철로. 남해안 관광 철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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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통식 열린 23년 만의 목포~보성 철로. 남해안 관광 철도 될까
2025년 09월 27일(토) 17:25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어지는 철로가 첫 삽을 뜬 지 23년만에 완공, 운행에 들어갔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신보성역에서 목포보성선 개통식이 김영록 전남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목포보성선은 목포 임성리역에서 출발, 영암·해남·강진·장흥·장동역을 거쳐 신보성역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82.5㎞의 단선전철로, 2002년 착공해 23년 만에 완공됐다. 총사업비 1조 6459억원이 투입됐다.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기존 2시간 16분 걸리던 거리가 1시간 10분대로 단축됐다. 광주를 경유하지 않고 보성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면서 남부지역 간 접근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철도 이용이 힘들었던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남부권 주민과 완도·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민들이 철도로 서울과 부산까지 이동하는 게 가능해졌다. 경전선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가 마무리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통 초기에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투입되며, 평일(월~목) 왕복 8회, 주말(금~일) 왕복 10회로 운행되고, 열차운임은 목포역에서 신보성역까지 새마을호는 8300원, 무궁화호는 5600원으로 운영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목포보성선 개통으로 전남 관광산업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목포보성선이 전남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국가 균형성장을 이끄는 희망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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