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품’ 된 리튬이온 배터리, 매년 화재 증가
지난해 23건 등 3년간 59건…전동킥보드·휴대용 기기 등 집중
광주 소방당국, KC인증 제품 사용·충전 안전수칙 준수 당부
광주 소방당국, KC인증 제품 사용·충전 안전수칙 준수 당부
광주에서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생활 속 작은 부주의,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소방당국은 KC인증 제품 사용·충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1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2년 16건, 2023년 20건, 2024년 23건으로 모두 59건에 달한다.
전동킥보드(8건), 캠핑용 배터리(7건), 전동휠(5건) 등 휴대·이동용 전자기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광주시 남구 한 주택에서 보관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거실 집기가 불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이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이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 원인은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휴대용 보조배터리,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충전 과정에서 내부 발열이 통제되지 못할 경우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불길이 삽시간에 번질 수 있다. 좁은 실내에서 발생하면 유독가스가 빠르게 차올라 대피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서구 금호동 한 주택에서 캠핑용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집 내부가 크게 그을렸다. 지난 겨울에는 남구의 한 원룸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 충전 중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어 세입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화재의 특성상 초기 진화가 어렵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만큼,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국내 안전인증(KC 인증) 제품 사용, 제품 사용설명서 준수 및 정품 충전기 사용, 침대·소파 등 가연성 물질 위나 현관·비상구 등 대피 동선에서의 충전 금지, 배터리 위에 무거운 물건 적재 금지, 직사광선·고온·습기가 많은 장소 보관 금지 등을 강조했다.
또 과충전을 막기 위해 충전 완료 후 전원을 차단하고, 외출 시에는 배터리를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생활 속 작은 부주의,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소방당국은 KC인증 제품 사용·충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1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에서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2년 16건, 2023년 20건, 2024년 23건으로 모두 59건에 달한다.
지난 18일 오후 광주시 남구 한 주택에서 보관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이 나 거실 집기가 불타는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이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이며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 원인은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스마트폰, 휴대용 보조배터리,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서구 금호동 한 주택에서 캠핑용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집 내부가 크게 그을렸다. 지난 겨울에는 남구의 한 원룸에서 전동킥보드 배터리 충전 중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어 세입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화재의 특성상 초기 진화가 어렵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는 만큼, 사전에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국내 안전인증(KC 인증) 제품 사용, 제품 사용설명서 준수 및 정품 충전기 사용, 침대·소파 등 가연성 물질 위나 현관·비상구 등 대피 동선에서의 충전 금지, 배터리 위에 무거운 물건 적재 금지, 직사광선·고온·습기가 많은 장소 보관 금지 등을 강조했다.
또 과충전을 막기 위해 충전 완료 후 전원을 차단하고, 외출 시에는 배터리를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