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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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2025년 08월 19일(화) 21:00
19일 질병관리청은 강원도 양구군에서 국내 첫 말라리아 감염 매개 모기를 확인하여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란 ‘삼일열원충’이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사람의 피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에 해당된다.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및 지자체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4월에서 10월 실시하는 ‘매개모기조사감시사업’에 따르면 올해 누적된 매개 모기의 일평균 개체수는 전년 개체수인 82.4%에서 37.6%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29주 차(7월 14~7월 20일)에 많은 비가 내린 뒤 매개모기의 밀도가 전년 대비 24.1%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6월 20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13일에는 매개모기 서식 사례와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인천, 경기, 강원을 중심으로 총 8개 지역에 한정적으로 경보를 발령했다.

하지만 31주 차 강원도 양구에서 채집된 모기 중 ‘삼일열말라리아’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총 500명으로 국내발생 환자는 373명, 해외유입 환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말라리아 군집사례는 올해 총 16건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월에서 10월까지는 야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경우 밝은색의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모기에게 물린 뒤 오한·고열·발한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거나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덧붙였다.

/글·그래픽=하성민 인턴 hasungmin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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