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위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흥의 무대
국립남도국악원, 오는 9일 진악당 ‘연희에 물들다’
![]()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 이전 공연 모습.<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흥겨운 장단에 맞춰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익살스러운 입담이 어우러진다. 줄 위에 선 광대가 한발짝 걸을 때마다 걱정과 시름은 멀리 날아간다. 전통연희의 매력을 담은 한판 줄타기 마당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진도 진악당에서 국악그룹 충전소 초청공연 ‘연희에 물들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전통 연희와 음악, 줄타기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극이다. ‘더불어 즐기고, 더불어 즐거운 전통 연희 한마당’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의 시작은 길놀이의 성격을 지닌 ‘문굿’으로 막을 올리고, ‘태평소 시나위’, 판소리 ‘적벽가’의 ‘자룡 활 쏘는 대목’으로 전통음악의 깊은 맛을 전한다.
하이라이트는 ‘줄타기 신동’으로 알려진 남창동의 무대다. 공중에 걸린 줄 위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한 발놀림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해학이 가득한 퍼포먼스는 전통 줄타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남창동은 판소리 명창 남해웅의 아들로, 서양의 슬랙라인과 비보잉, 기계체조까지 섭렵하며 줄 위에서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연희꾼이다.
무대의 마지막은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굿’이 장식한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무대에서 관객들은 흥겨운 장단에 맞춰 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객들을 위해 진도읍사무소·고군면 장등문화센터 등에서 국립남도국악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12월까지 상설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스탬프 쿠폰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줄타기와 판굿은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삶과 철학이 녹아 있는 공연예술”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남도 전통연희의 생생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진도 진악당에서 국악그룹 충전소 초청공연 ‘연희에 물들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토요상설공연 ‘국악이 좋다’의 일환으로, 전통 연희와 음악, 줄타기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극이다. ‘더불어 즐기고, 더불어 즐거운 전통 연희 한마당’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줄타기 신동’으로 알려진 남창동의 무대다. 공중에 걸린 줄 위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한 발놀림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해학이 가득한 퍼포먼스는 전통 줄타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남창동은 판소리 명창 남해웅의 아들로, 서양의 슬랙라인과 비보잉, 기계체조까지 섭렵하며 줄 위에서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연희꾼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객들을 위해 진도읍사무소·고군면 장등문화센터 등에서 국립남도국악원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또 12월까지 상설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스탬프 쿠폰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줄타기와 판굿은 단순한 전통놀이가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삶과 철학이 녹아 있는 공연예술”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남도 전통연희의 생생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