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企 수출 567억달러 ‘7분기 연속 플러스’…K-뷰티 견인차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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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中企 수출 567억달러 ‘7분기 연속 플러스’…K-뷰티 견인차 역할 톡톡
중기부,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美 철강·알루미늄 수출 주춤했지만 화장품·자동차 실적 고공행진
중기 온라인 수출 첫 5억달러 돌파…英·네덜란드 ‘수요처’로 부상
2025년 08월 04일(월) 18:00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7만 8655개사로 늘어나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 567억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K-뷰티’와 중고차 수출이 전반적인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소기업 최대 수출 품목인 화장품 수출액은 39억 4000만달러(+19.7%)에 달했다. 화장품은 미국(+13.8%)과 일본(+12.6%) 등 전통적 주력 시장과 함께 폴란드(+160.5%), UAE(+63.6%) 등 신흥국에서도 수출이 크게 늘며 국가 다변화를 이뤘다.

자동차는 수출액 39억 2000만달러(+73.7%)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인기를 거뒀다. 특히 UAE(+97.7%), 튀르키예(+241.2%), 카자흐스탄(+106.3%) 등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요가 확대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품목 관세 부과 영향으로 철강·알루미늄의 수출은 각각 16.3%,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중소기업 수출 1위국(93억 3000만달러)을 유지했지만 상반기 일부 품목에서 관세 부담이 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수출도 순항 중이다. 상반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한 5억 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화장품이 2억 9000만달러(+13.7%)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온라인 총수출의 77.1%를 중소기업이 차지해 국내 중소기업 중심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영국(+180.0%), 네덜란드(+104.6%) 등 10대 주요 수출국이 아닌 비주류 국가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SNS 기반 마케팅과 K-콘텐츠, K-컬처를 연계한 홍보 전략이 해외 소비자층의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순배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가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패션·푸드 등 K-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다른 유망 품목을 발굴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수출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수출 초보 기업이 활용하기 좋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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