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원더풀’…재인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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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원더풀’…재인증 청신호
지질전문가 3박4일 현장 평가…광주·전남 4개 지자체 공동대응
핵심 지질명소 해설사 배치·평촌마을 지오빌리지 운영 등 호평
2018년 첫 인증 후 두 번째 재인증 도전…내년 4월 최종 발표
2025년 08월 03일(일) 17:00
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단과 광주시,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 등 관련 자치단체 담당자들이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실사 일정을 소화하고, 장불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가 호평 속에 마무리되면서, 재인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2018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2023년 재인증에 이어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한 것이다.

현장실사에서는 무등산 정상부,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핵심 지질명소에 대한 해설사 배치와 보존관리 이행, 지난 4월 지오빌리지로 지정된 평촌마을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됐으며, 실사단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에는 유네스코 선정 지질공원 전문가인 일본의 니레 카가야와 중국의 타나 실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월말 제출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신청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지질명소, 주민 협력사업 등 현장을 살펴보고 권고사항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구체적으로 실사단은 지난 7월 28일 광주시청에서 환영 차담회와 실사브리핑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장불재, 입석대를 방문해 무등산 주상절리를 확인했다. 이어 30일에는 화순군 내 지질명소(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와 협력기관을 방문했으며,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담양군 내 지질명소(죽녹원 등)와 호남기후변화 체험관을 점검한 뒤 광주시청에서 최종 회의를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인증 심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지침에 따라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협력사업 ▲지질명소 보존 노력 ▲지질공원 관리구조 등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

실사 결과는 오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해서는 권고사항 이행과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현윤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기준에 여전히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지역경제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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