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원(69) 구례농업협동조합장이 지난 7월 29일 자진 사퇴함에 따라 오는 27일 조합장 보궐 선거를 실시한다. 투표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투표 장소는 구례읍과 토지면, 광의면 3개소이다

4일 구례농업협동조합과 구례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후보자 등록을 하고,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보궐 선거는 2023년 3월 치러졌던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 운동으로 재판중인 노 전 조합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해 이뤄지게 됐다. 선거는 모든 조합원이 직접 비밀투표로 한다.

차기 조합장 후보로는 3~4명이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타 과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합장 직무대리중인 이사 A씨와 농협 대학 출신으로 구례농업협동조합 상무급 간부 직원으로 퇴직한 B씨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 대결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은 전임 조합장의 잔여 임기인 2027년 3월 20일까지 구례농업협동조합을 이끌게 된다.

한편 구례농업협동조합은 구례읍을 비롯해 문척·간전·토지·마산·광의·용방면 등 1읍 6개면 45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구례군 내 최대 농업협동조합이다. 현재 120여명의 임직원이 8000억원의 자산으로 신용·경제·농촌지도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