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향의 도시인 광주의 김치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미국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광주의 맛으로 미국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김치 1.5t(1만 3000달러·1770여만원 상당)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해담촌, ㈜채자연, 빛고을김치 등 광주지역 3개 업체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와 함께 파김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업체들은 미국 내 광주김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김치연구소, 한식세계화총연합회의 협력으로 수출에 참여했다.

kg당 가격은 배추김치 7000원, 갓김치 8000원, 파김치 1만8000원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로 여건이 불확실하지만, 광주시는 이번 1차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차 수출을 계획,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전라도식 전통 발효식품인 광주김치는 미국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특색 있는 맛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LA를 시작으로 미국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미향의 도시인 광주식품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부터 광주김치는 미국 LA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됐고, 올해에는 김치 외에 김 부각 제품까지 진출하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