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린 설욕전…광주FC, 울산 꺾고 코리아컵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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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린 설욕전…광주FC, 울산 꺾고 코리아컵 4강행
전반 30분 조성권 머리로 결승골 1-0 승리
골키퍼 김경민 부상복귀전서 클린시트 기록
부천과 준결승 대결…서울-강원 대진 완성
2025년 07월 02일(수) 23:55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광주FC의 조성권이 1-0 승리를 확정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설욕전에 성공하면서 코리아컵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FC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전반 30분 터진 조성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4강행에 성공한 광주는 K리그2 생존팀 부천FC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첫 결승행을 막았던 울산과의 승부였던 만큼 더 값진 승리였다.

광주는 지난해 울산을 4강 상대로 만나 1·2차전 합계 2-3으로 지면서,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정효 감독은 설욕전을 위한 필승 라인업을 가동했다.

아사니, 헤이스, 가브리엘을 동시에 출격시킨 이정효 감독은 3일 ‘홍명보호’ 소집을 앞둔 변준수도 그라운드에 올렸다. 6월 1일 대구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입으며 자리를 비웠던 ‘수호신’ 김경민도 골대를 지키는 등 승리를 위한 전력이 구축됐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후반 43분 광주가 김영권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 28분 경고 카드를 받았던 김영권이 전반 43분 아사니에게 백태클을 했다. 이번에도 주심이 옐로 카드를 꺼내 들면서 김영권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울산 수비의 핵심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 광주는 후반 30분 기다렸던 골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신창무가 키커로 나서 왼쪽에서 왼발로 공을 띄웠다. 문전에서 높게 뛰어오른 조성권이 헤더를 시도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왼손을 스친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더 이상 골대는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부상 복귀전에 나섰던 김경민이 우여곡절 ‘클린시트’를 장식하면서 팀의 4강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광주와 함께 전북현대, 강원FC, 부천FC가 준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전북은 FC서울 안방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 후반 42분 기록된 송민규의 골을 지키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K리그1 선두 질주 중인 전북은 이날 승리로 2관왕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강원FC와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대구IM뱅크파크를 찾은 강원은 전반 43분 구본철의 선제골에 이은 김건희의 골로 후반 3분, 2-0을 만들었다. 대구는 무릎 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의 페널티킥골로 후반 16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강원에 승리를 내줬다.

부천FC와 김포FC의 K리그2팀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웃었다.

전반 5분 만에 부천 최재영이 골 맛을 본 뒤 전반 38분에는 김동현이 득점에 성공했다. 부천은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수비수 이상혁의 자책골로 실점은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갈레고의 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K리그2를 대표하게 된 부천은 광주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1차전은 8월 20일 오후 7시, 2차전은 8월 27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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