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성폭력 피해자 일상회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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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성폭력 피해자 일상회복 돕는다
보호시설 4개월 이상 퇴소자 대상…전액 시비로 1인당 500만원 지급
중앙정부 지원 사각지대 보완…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 도움 기대
2025년 07월 03일(목) 11:25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성폭력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자의 자립을 돕기 위해 보호시설에서 4개월 이상 생활한 뒤 퇴소한 피해자에게 1인당 500만원의 ‘새출발 응원금’을 지급한다.

‘새출발 응원금’은 여성가족부의 자립정착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광주시의 독자적인 지원정책이다.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는 20여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고, 이중 90%가 경계성 지능 또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지원의 필요성이 지적되온 점을 고려한 정책이다.

정부 자립지원금이 제공 되고 있으나. 19세 미만 입소, 6개월 이상 입소, 19세 이상 퇴소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수령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원금 수령은 1~2명만 가능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이에 광주시는 실질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전액 시비로 ‘새출발 응원금’을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광주지역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4개월 이상 입소한 뒤 퇴소한 피해자다. 다만,여성가족부의 자립정착금과 중복 수령은 안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새출발 응원금은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지원금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 중심의 복지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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