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산품 ‘무등산 수박’ 살릴 묘책 없나
광주 대표 특산물인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이를 극복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등산수박의 명맥이 끊긴다는 우려에 지난해 4월 광주시와 농업기술센터, 전남대 등이 참여한 무등산수박 육성 태스크 포스(TF)팀까지 꾸려졌다. TF팀은 줄어가는 생산량에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아홉 농가 중 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박 생육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호스를 거쳐 3.3㎡(1평)당 2ℓ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쳤다. 광주시도 그동안 지원하던 비료 외에도 올해 새롭게 야외 재배 농가를 위해 비닐하우스 설치(시비·구비 각 30%, 개인 부담 40%)를 도왔다.
하지만 TF팀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다. 지난해 두 차례 회의와 두 차례 현장 방문에 그쳤던 TF팀은 올해는 단 한 건의 활동도 없이 조직만 유지할 뿐 무등산수박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곳이던 재배농가 중 한 곳이 재배를 포기하면서 재배농가가 8가구로 줄었다. 1200통을 생산해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관측되면서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업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갈수록 줄고 있고 심각한 기후변화에 농사짓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금께 진상했다는 명성을 이어가는 차원에서라도 유관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시들어가는 무등산수박을 살릴 묘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무등산수박의 명맥이 끊긴다는 우려에 지난해 4월 광주시와 농업기술센터, 전남대 등이 참여한 무등산수박 육성 태스크 포스(TF)팀까지 꾸려졌다. TF팀은 줄어가는 생산량에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아홉 농가 중 한 농가를 대상으로 수박 생육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호스를 거쳐 3.3㎡(1평)당 2ℓ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지원 활동을 펼쳤다. 광주시도 그동안 지원하던 비료 외에도 올해 새롭게 야외 재배 농가를 위해 비닐하우스 설치(시비·구비 각 30%, 개인 부담 40%)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