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훈병원 진료 공백에 국가유공자 시름
광주보훈병원을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이 의사 부족으로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참다 못한 한 국가유공자는 지난 6일 국회 전자청원에 “광주보훈병원 진료과의 절반 이상에 상주 의사가 없어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못 받고 있다”며 의사 충원을 요청했다.
광주보훈병원의 의사 인력난은 2022년 2월 전문의 12명이 집단으로 퇴사한 이후 해소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진료과의 경우 초청의 형식으로 타 병원에서 온 의사가 주 2회 진료를 하다보니 진료 횟수 제한과 예약 전쟁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보훈병원을 이용하는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는 호남에서만 연간 30만명 수준인데 의료진 부족 현상이 3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다니 국가보훈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유공자 대다수가 고령인 탓에 복잡한 전원 절차를 밟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것도 쉽지 않다.
보훈병원의 의사난은 비단 광주보훈병원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에서 보훈병원을 찾은 국가유공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지만 특단의 대책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보훈병원의 의사난은 타 병원에 비해 임금이 적고 일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으로 전문의가 이탈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난으로 인한 보훈병원의 진료 공백을 지금까지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 방기라고 할 것이다.
모레는 광복 80주년이다. 오죽했으면 국가유공자가 국민청원까지 했을까. 서운한 마음을 갖는 국가유공자가 한 명도 없도록 진료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광주보훈병원의 의사 인력난은 2022년 2월 전문의 12명이 집단으로 퇴사한 이후 해소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진료과의 경우 초청의 형식으로 타 병원에서 온 의사가 주 2회 진료를 하다보니 진료 횟수 제한과 예약 전쟁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유공자 대다수가 고령인 탓에 복잡한 전원 절차를 밟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것도 쉽지 않다.
보훈병원의 의사난은 타 병원에 비해 임금이 적고 일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으로 전문의가 이탈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사난으로 인한 보훈병원의 진료 공백을 지금까지 방치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 방기라고 할 것이다.
모레는 광복 80주년이다. 오죽했으면 국가유공자가 국민청원까지 했을까. 서운한 마음을 갖는 국가유공자가 한 명도 없도록 진료 공백을 메우는 데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