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임해철 성악가 음악 인생 50년 기리는 공연
호남신학대학교 제자들과 기념 공연 24일 금호아트홀
![]() 지난 1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김대중대통령 탄신 100주년 공연에서 노래하는 임해철 교수 <베이스 임해철 제공> |
“음악의 길에 들어서 성악가, 문화행정가, 교수로 바삐 지내온지 어느덧 50년이 됐습니다. 음악 여정을 반추하는 이번 ‘50주년 기념 공연’은 제가 34년간 근무한 호신대 제자들과 함께 꾸며 그 의미를 더합니다.”
베이스 임해철(호신대 교수)은 ‘베이스 임해철 음악인생 50년’ 공연 기획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광주 출신 임해철 교수(호신대)는 광주시립오페라단 창단추진위원장, 광주성악가협회·광주성악콩쿠르·광주발성교정협회 발기인, 호남예술제 심사위원 등을 맡아 지역 성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예총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한국음악협회 공로상, 옥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연은 호신대 음악학과 출신인 서하은, 이유림, 박빛나의 여성중창 ‘나 하나 꽃피어’, ‘꽃 구름 속에’로 시작해 임해철의 ‘죽림도’, ‘거기’로 이어진다. 광주예고 및 호신대를 졸업하고 현재 호신대 음악학과 객원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김혜미는 포레 곡 ‘사랑의 노래’, 토스티 ‘세레나데’를 들려줄 예정이다.
테너 조창후(호신대 교회음악학과 교수)는 구스타프 말러의 ‘나는 세상에서 잊혀지고’를, 바리톤 조재경(호신대 객원교수, 전남대 출강)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야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부른다.
베르디 작 ‘그녀는 날 사랑한 적이 없어’와 슈베르트 ‘여인숙’, 브람스 ‘죽음이여, 고통스런 죽음이여’ 등은 임해철의 목소리에 실린다. 공연 중간에는 임 교수의 사회활동, 음악활동, 장기기증 등과 관련된 인터뷰, 다큐 모음도 상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임 교수는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 중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도 들려준다. 헨델이 경제적·육체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던 53세에 작곡했으며 1738년 런던에서 초연했다. 대중에게는 ‘라르고’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차이콥스키를 대표하는 가곡 중 하나인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독일 문호 괴테의 교양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방랑시대’에 수록된 시에 곡을 붙였다.
피아노 연주는 광주예고, 호신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린츠 안톤부르크너 주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조혜원 등이 맡는다. 국제 베르디 오페라 아카데미 등을 수료한 김민정, 이태리 로마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박지현,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나원진의 피아노 선율도 울려 퍼진다.
임 교수는 “큰 공연을 앞두고 13년 전 심장이식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여태 무대에 설 수 있음은 심장을 기증해 준 이름 모를 그 분 덕분이다”며 “이번 음악회를 심장 기증자 및 유가족분들에게 헌정한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베이스 임해철(호신대 교수)은 ‘베이스 임해철 음악인생 50년’ 공연 기획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은 호신대 음악학과 출신인 서하은, 이유림, 박빛나의 여성중창 ‘나 하나 꽃피어’, ‘꽃 구름 속에’로 시작해 임해철의 ‘죽림도’, ‘거기’로 이어진다. 광주예고 및 호신대를 졸업하고 현재 호신대 음악학과 객원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김혜미는 포레 곡 ‘사랑의 노래’, 토스티 ‘세레나데’를 들려줄 예정이다.
베르디 작 ‘그녀는 날 사랑한 적이 없어’와 슈베르트 ‘여인숙’, 브람스 ‘죽음이여, 고통스런 죽음이여’ 등은 임해철의 목소리에 실린다. 공연 중간에는 임 교수의 사회활동, 음악활동, 장기기증 등과 관련된 인터뷰, 다큐 모음도 상영할 예정이다.
![]() 베이스 임해철. <광주일보 자료> |
차이콥스키를 대표하는 가곡 중 하나인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도 레퍼토리에 있다. 독일 문호 괴테의 교양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방랑시대’에 수록된 시에 곡을 붙였다.
피아노 연주는 광주예고, 호신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린츠 안톤부르크너 주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조혜원 등이 맡는다. 국제 베르디 오페라 아카데미 등을 수료한 김민정, 이태리 로마 Santa Cecilia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박지현, 독일 뒤셀도르프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나원진의 피아노 선율도 울려 퍼진다.
임 교수는 “큰 공연을 앞두고 13년 전 심장이식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여태 무대에 설 수 있음은 심장을 기증해 준 이름 모를 그 분 덕분이다”며 “이번 음악회를 심장 기증자 및 유가족분들에게 헌정한다”고 했다.
전석 초대.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