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10월호
한글날 특집 ‘사투리, 문화콘텐츠로 부활’
전남도립미술관, 조르주 루오 ‘화제의 전시’
전남도립미술관, 조르주 루오 ‘화제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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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9일은 제576돌 ‘한글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우리말을 사랑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팔도 사투리가 한곳에 모이는 ‘말모이 축제’도 그 중 하나다. 잊혀져가고 사라져가는 우리말 사투리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 또한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의 의무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은 한글날을 맞아 특집 ‘사투리, 문화콘텐츠로 부활’을 준비했다.
‘있냐- 니는 시상 귄있는 내야 강아지여’(있잖아 너는 엄청 매력적인 나만의 강
아지야). 김진아 디자이너(‘역서사소’ 대표)의 사투리 문화상품 문구다. 지역고유의 생활문화와 개성을 담은 사투리가 문화콘텐츠로 부활하고 있다. 시와 소설은 물론 드라마, 영화, 가요,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토박이말, 사투리를 재조명한다.
예향 초대석에서 만난 주인공은 네 차례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한 탐험가 김현국이다. 그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4차례 모터바이크를 몰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탐험가 단체 ‘더 익스플로러스 클럽’(The Explorers Club)에 한국인 최초로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라시아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전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10월 26일)을 열고 있는 탐험가 김현국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대장정에 대해 들었다.
‘화제의 전시’는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의 대표작을 만나는 전남도립미술관으로 향한다.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주일보사가 공동 개최하는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이 10월 6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루오는 인간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숭고한 인간애를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종교화를 제작했고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작품 속에 인간을 향한 연민을 담아냈다. ‘예향’ 10월호 표지 역시 루오가 1949년 그린 ‘수난(모욕 당하는 예수 그리스도’(퐁피두센터 소장)다.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 말랭그 갤러리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유화·판화 작품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새롭게 시작한 기획물 ‘모두를 위한 거리의 미술관’도 눈에 띈다. 도시의 품격과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국내외 유명 공공조형물의 현장과 광주의 미래를 조명하는 기획이다. 광주 도심을 걷다 보면 다양한 형상의 공공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골목길의 벽화에서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조각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유산인 폴리까지 각양각색의 조형물은 굳이 미술관을 가지 않더라도 예술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예향’이 찾아간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는 ‘천사의 섬’ 신안이다. 해양생태관광 일번지로 도약하고 있는 ‘1004섬’ 신안. 천사대교로 연륙된 자은·암태·팔금·안좌도와 ‘퍼플섬’ 등지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나아가 신안군은 ‘1도(島) 1뮤지엄’과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정원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고 싶은 섬’에서 ‘살고 싶은 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신안의 가을, ‘느림의 미학’을 찾아 떠난다.
이외에 ‘광주 한 바퀴’는 10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소개하고 윤공희 대주교의 감동적 ‘백수 기념 미사’ 봉헌식 현장,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최근 예비역으로 돌아온 KIA타이거즈 좌완 투수 김기훈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있냐- 니는 시상 귄있는 내야 강아지여’(있잖아 너는 엄청 매력적인 나만의 강
아지야). 김진아 디자이너(‘역서사소’ 대표)의 사투리 문화상품 문구다. 지역고유의 생활문화와 개성을 담은 사투리가 문화콘텐츠로 부활하고 있다. 시와 소설은 물론 드라마, 영화, 가요,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토박이말, 사투리를 재조명한다.
예향 초대석에서 만난 주인공은 네 차례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한 탐험가 김현국이다. 그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4차례 모터바이크를 몰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대 탐험가 단체 ‘더 익스플로러스 클럽’(The Explorers Club)에 한국인 최초로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라시아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전 ‘아시안 하이웨이 6호선’(~10월 26일)을 열고 있는 탐험가 김현국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대장정에 대해 들었다.
루오는 인간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숭고한 인간애를 작품으로 표현해 왔다.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종교화를 제작했고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작품 속에 인간을 향한 연민을 담아냈다. ‘예향’ 10월호 표지 역시 루오가 1949년 그린 ‘수난(모욕 당하는 예수 그리스도’(퐁피두센터 소장)다.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재단, 말랭그 갤러리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유화·판화 작품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새롭게 시작한 기획물 ‘모두를 위한 거리의 미술관’도 눈에 띈다. 도시의 품격과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국내외 유명 공공조형물의 현장과 광주의 미래를 조명하는 기획이다. 광주 도심을 걷다 보면 다양한 형상의 공공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오래된 골목길의 벽화에서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조각상,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유산인 폴리까지 각양각색의 조형물은 굳이 미술관을 가지 않더라도 예술의 향기를 느끼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예향’이 찾아간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는 ‘천사의 섬’ 신안이다. 해양생태관광 일번지로 도약하고 있는 ‘1004섬’ 신안. 천사대교로 연륙된 자은·암태·팔금·안좌도와 ‘퍼플섬’ 등지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나아가 신안군은 ‘1도(島) 1뮤지엄’과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정원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가고 싶은 섬’에서 ‘살고 싶은 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신안의 가을, ‘느림의 미학’을 찾아 떠난다.
이외에 ‘광주 한 바퀴’는 10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축제를 소개하고 윤공희 대주교의 감동적 ‘백수 기념 미사’ 봉헌식 현장,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최근 예비역으로 돌아온 KIA타이거즈 좌완 투수 김기훈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