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빛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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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빛의 풍경’
강남구 작가, 강진 분홍나루 노을전시관서 8월 30일까지 전시
2025년 07월 24일(목) 16:55
‘시간의 풍경’
‘해바라기’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 가운데 하나는 ‘시간은 변한다’는 것이다.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시간은 흐르고, 흐르는 시간은 다양한 풍경을 만든다.

예술가에게 시간은 영원한 화두이자 구현하고 싶은 주제이다. 시간과 맞물려 시시각각 변하는 빛, 그 빛을 받아 세상의 모든 사물은 저마다의 이미지와 감성을 발현한다.

강진 분홍나루 노을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강남구 서양화가의 초대전. 오는 8월 30일까지 ‘시간과 빛의 풍경’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시간’, ‘빛’, ‘풍경’이 키워드다.

전시 공간인 분홍나루 노을전시관은 복합문화 공간, 스마트쉼터 기능을 갖췄다. 바다와 노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스카이워크 등 전망 시설도 있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작가는 그동안 매화를 모티브로 강인한 생명력과 미려한 감성을 환기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재현한 밀도 있는 근경 묘사가 특징이었다. 화폭 속 매화는 바로 눈앞에 핀 실재 같기도, 관념상 존재하는 이데아 속 형상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시간의 풍경’은 꿈속의 한 장면을 구현한 듯한 느낌이다. 해가 지는 노을을 배경으로 아스라이 펼쳐진 저물녘 바다의 풍경은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작가는 이번에도 감흥적 인상과 탐구로 대상을 몽환적으로 표현해 시각적 울림에 초점을 맞췄다.

‘해바라기’는 그렸다기보다 대상을 렌즈에 담은 것처럼 정밀하면서도 섬세하다. 하오의 빛을 받아 자연스레 웃는 해바라기 주위로 혹여 나비가 홀연히 날아들 것도 같다.

강 작가는 “시간과 빛이 피사체에 발현하는 다채로운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름처럼 전망이 뛰어난 노을전시관에 들러 자연 풍광도 감상하고 작품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국내 아트페어, 단체전, 초대전에 참여했다. 한국미협, 한국전업작가회, 광주구상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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