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우, 첫 두 자릿수 홈런…‘엇박자’ KIA는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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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우, 첫 두 자릿수 홈런…‘엇박자’ KIA는 4연패
위즈덤 솔로포…성영탁 이틀 연속 패전
LG전 스윕패 이어 롯데에 4-7 역전패
2025년 07월 25일(금) 22:12
KIA 오선우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엇박자’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7로 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프로 7년 차 오선우가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승리의 주역이 되지는 못했다.

4회초 KIA가 패트릭 위즈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위즈덤은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3구째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22호포를 장식했다.

하지만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KIA가 홈런으로 리드를 내줬다.

선발로 출격한 김건국이 4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윤동희와의 승부에서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손호영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를 내준 김건국은 한태양을 2구째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박승욱의 2루 내야 안타로 3번째 점수를 내줬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5회초 이번에는 오선우가 담장을 넘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태군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선우가 중앙 담장을 넘기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3-3을 만든 동점 투런이자 오선우의 프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완성하는 시즌 ‘10호포’였다.

하지만 KIA 불펜의 난조가 계속됐다. 5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던 성영탁이 힘든 6회를 보냈다.

윤동희와 손호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 한태양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롯데에 리드를 내줬다.

성영탁은 박승욱을 4구째 삼진으로 잡으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유강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했다.

3-5에서 시작된 7회초, KIA가 상대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1사에서 박찬호의 타구가 중견수 황성빈 글러브 맞고 떨어졌다. 그러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바로 김동혁으로 중견수를 교체했다.

행운의 출루 뒤 이번에는 오선우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은 뒤 뒤로 흐르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위즈덤의 볼넷까지 나오면서 KIA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최고참’ 최형우가 중견수 깊숙한 곳으로 공을 보내며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4-5에서 나성범이 타석에 섰지만 6구째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롯데로 기울었다.

그리고 7회말 최지민이 레이예스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전준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움직였다. 손호영의 뜬 공이 유격수 박찬호에게 잡히면서 2사 2·3루, 한태양의 공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

KIA는 이후 8회와 9회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4-7 패를 기록했다. 투타의 엇박자와 필승조의 난조 속 성영탁은 이틀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6위 삼성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5위 KIA는 26일 좌완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롯데에서는 우완 이민석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KIA전 첫 등판이다.

▲부산전적

KIA 000 120 100 - 4

롯데 000 302 20X - 7

△승리투수 = 정철원(5승 1패) △ 세이브투수 = 김원중(3승 1패 26세이브)

△패전투수 = 성영탁(1승 2패)

△홈런 = 위즈덤 22호(4회1점), 오선우 10호(5회2점·이상 KIA) 윤동희 5호(4회2점·롯데)

△결승타 = 한태양(6회 무사 1,2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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