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호랑이 군단 “쌍둥이·거인 잡고 2위 탈환한다”
  전체메뉴
[타이거즈 전망대] 호랑이 군단 “쌍둥이·거인 잡고 2위 탈환한다”
2.5게임차 LG와 안방 격돌
반 경기차 롯데와 사직 대결
강화된 타선 순위싸움 원동력
22일 선발 네일 ‘연승’ 선봉에
2025년 07월 21일(월) 21:30
지난 20일 NC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IA가 새로운 한 주 LG, 롯데를 상대로 순위 싸움을 펼친다. <KIA 타이거즈 제공>
후반기 첫 단추를 잘 끼운 ‘호랑이 군단’이 2위 탈환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22일부터 홈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어 사직으로 이동해 25일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갖는다.

LG는 KIA에 2.5경기 차 앞선 2위, 롯데는 0.5경기 차 3위다.

KIA는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기록하면서 8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우승 도전이 쉽지 않아진 만큼 현실적으로 2·3위를 목표로 후반기 순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일단 출발은 좋다. KIA는 2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에서 탈출하고 승리로 후반기를 열었다.

비로 3경기 연속 취소되면서 경기 감각 우려가 있었지만 일단 결과는 승리였다.

강화된 타선이 후반기 순위 싸움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패트릭 위즈덤이 0-2로 뒤진 3회말 동점 투런을 날리면서 후반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 홈런으로 위즈덤은 전구단 상대 홈런도 완성했다.

허벅지 부종으로 전반기 2경기를 쉬었던 최형우도 넉넉한 휴식 뒤 복귀해 4번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과 김선빈도 나란히 5·6타자로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 입장에서는 산 넘어 산의 타순이 재구축됐다.

마운드에도 호재가 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가 20일 NC전을 통해 건강하게 복귀전을 치렀다.

이의리는 2개의 솔로포는 맞았지만 64개의 공으로 4회를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의리표’ 직구를 보여준 이의리는 32개의 스트라이크와 32개의 볼을 던지면서 제구 숙제는 남겼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복귀전을 소화했다.

불펜의 키를 쥐고 있는 성영탁도 후반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날 2-2로 맞선 5회초 이의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성영탁은 21개의 공으로 피안타 없이 탈삼진 하나를 더한 호투로 2이닝을 막았다.

전반기 ‘깜짝 스타’가 돼 올스타전에도 다녀왔던 성영탁은 “1군 올스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경험한 것 같다. 살살 던지다가 계속 맞아서 변화구 섞어 던지기도 했는데 액땜했던 것 같다(웃음)”며 “확실히 쉬고 나오니까 마운드에서 공이 넘어오는 게 달라서 편하게 던졌던 것 같다. 원하는 데 보고 던지니까 공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 계속 자신 있게 던졌던 것 같다”고 후반기 첫 등판을 평가했다.

또 “카운트도 빠르게 갔고, 공격적으로 피칭해서 좋았다. 이렇게 2이닝 던지면서 6타자만 상대하면 좋을 것 같다”며 “쉬면서 경기 감각 떨어지까 봐 걱정했는데 마운드 올라가니까 바로 던져졌다. 컨디션이 좋아서 잘 던진 것 같다. 컨디션 유지 잘 하겠다”고 밝혔다.

순위 싸움의 중요한 한 주, 제임스 네일의 어깨가 무겁다.

후반기 첫 선발로 출격을 준비했던 네일은 폭우로 3일 연속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22일 LG전으로 네일의 등판 날짜가 바뀌면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숙제가 됐다.

LG 새로운 피 송승기와 맞대결을 하는 네일은 27일 롯데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날씨 변수를 만난 네일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연승을 잇고 순위 싸움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