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조각으로 나타낸 ‘여성’
박민광 ‘장미빛 인생’전, 18일까지 롯데갤러리
![]() ‘장미의 계절’ |
사실주의 조각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롯데갤러리가 박민광 조각가를 초대한 ‘장미빛 인생’전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러시아에서 리얼리즘 조각을 공부한 박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러시아 유학시기 작품과 함께 1998년 귀국 이후 시기부터 현재 조각까지 작품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석고로 제작된 유학 시기의 작품은 인체와 인물의 표정, 근육의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은 누드 작업이다. 2000년 초반부터 15여 년간의 작품에서 부각되는 것은 여성의 신체로 이전의 투박함 대신 좀 더 매끄러운 질감이다. 테라코타와 FRP, 대리석 가루 등의 재료를 활용했다.
박 작가는 여성으로서 삶과 자아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투영시켜왔으며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다. 근작에서는 자연의 순리에 맞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장미, 동백 등을 여성의 삶과 병치시켜 단순히 시선의 즐거움을 위한 꽃이 아닌, 생에 대한 갈망과 내적 욕망이 함축된 대상으로서 꽃을 해석한다. 그밖에 새로운 삶을 잉태한 여인의 모습 등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남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한 박 작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레핀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거쳐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국립 마논-위구르 예술대학원 모뉴멘트-장식예술전공 석사 학위를 받았다. 광주시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국조각가협회원, 전남조각회원, 남도조각가협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롯데갤러리가 박민광 조각가를 초대한 ‘장미빛 인생’전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러시아에서 리얼리즘 조각을 공부한 박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러시아 유학시기 작품과 함께 1998년 귀국 이후 시기부터 현재 조각까지 작품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박 작가는 여성으로서 삶과 자아를 적극적으로 작업에 투영시켜왔으며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다. 근작에서는 자연의 순리에 맞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장미, 동백 등을 여성의 삶과 병치시켜 단순히 시선의 즐거움을 위한 꽃이 아닌, 생에 대한 갈망과 내적 욕망이 함축된 대상으로서 꽃을 해석한다. 그밖에 새로운 삶을 잉태한 여인의 모습 등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