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뮤직비디오 감상실이 되살아난다
  전체메뉴
90년대 뮤직비디오 감상실이 되살아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오는 6일 오후 5시 DDF Space서 ‘시네x클럽’
2025년 08월 31일(일) 16:25
지난 2010년 광주 서구 치평동 한울림음악감상실의 모습.<광주일보DB>
1990년대 성행했던 ‘뮤직비디오 감상실’이 30여 년 만에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아난다. 음악과 영상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그 시절의 실험 정신이 다시 펼쳐지는 것.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오는 6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충장로 ‘디디에프 스페이스(DDF Space)’에서‘ 극장월장劇場越墻, cinema DADA①: 시네x클럽’을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1990년대 유행했던 뮤직비디오 감상실 문화를 소환하는 특별 상영회로, 메탈·디스코·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직비디오를 DJ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추방당한 자들에겐 음악이 필요하지”라는 주제로 열리며, 음악과 영화를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실험적 무대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며 어울릴 수 있다.

‘극장월장’은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기획한 장기 프로젝트로 기존 영화관의 틀을 넘어 새로운 영화 문화를 실험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영문 부제 ‘cinema DADA’는 20세기 초 전위 예술 운동 ‘다다이즘’에서 차용한 것으로 영화관을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문화 실험의 무대로 재구성하려는 의도를 상징한다.

첫 번째 시리즈인 ‘시네x클럽’은 광주 지역문화의 맥락 속에서 출발한다. 당시 뮤직비디오 감상실은 청년들에게 새로운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는 통로이자 일종의 문화 실험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1990년대 광주 문화의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아카이빙하는 작업으로 확장된다.

프로그램은 영화영상인연대와 함께 지역의 여성 독립 큐레이터·연구자 그룹 ‘키마이라(Kimaira)’가 공동 기획했다. 키마이라는 지역의 역사와 동시대적 이슈를 전시와 연구로 풀어내는 팀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1990년대 광주 문화가 지닌 사회적 의미를 현재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상훈 이사장은 “영화관을 제도적 틀에 가둔 공간이 아닌 폭발적인 문화 실험의 장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 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