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새로운 부의 지도 홍기훈·김동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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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있다. “이번엔 다르다”는 믿음 아래 거품은 부풀고, 사람들은 끝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위기의 전조는 늘 어디선가 감지되지만, 시장이 뜨거워지면 경고는 묵살되고 투기의 열기가 모든 이성을 덮는다.
금융 전문가 홍기훈 교수와 부동산 전문가 김동호가 펴낸 ‘버블, 새로운 부의 지도’는 자본의 흐름과 투자 심리에 얽힌 일곱 개의 역사적 버블 사건을 짚으며, 위기의 본질과 투자자의 태도에 대해 냉철한 통찰을 건넨다.
저자들은 역사 속 대표적인 위기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1907년 미국 금융시장에서의 도미노식 붕괴는 ‘금융 버블’로 불신의 전염이 얼마나 빠르게 금융 시스템을 흔드는지를 보여주며, IT 버블은 실체 없는 혁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어떻게 자산 시장을 왜곡했는지를 설명하는 ‘낙관론’의 대표 사례다. 일본의 부동산 거품은 ‘정책 버블’로 정부가 성장을 유도한다는 명분 아래 직접 시장을 부양했을 때 어떤 후유증이 뒤따르는지를 증명한다.
책의 2부는 실전 투자에 필요한 원칙을 정리한다. 최근 주목받는 무형자산 시장과 플랫폼 기업의 수익구조 분석, 금융 정보의 해석 오류와 심리적 편향 등을 지적하며, 단순한 투자 기술이 아니라 자산을 지키는 기질과 사고방식을 강조한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썰물이 빠져나간 후에야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버블의 위험을 경계했다. 책은 투자자들이 거품의 광풍에 휘말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스스로의 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청림출판·2만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금융 전문가 홍기훈 교수와 부동산 전문가 김동호가 펴낸 ‘버블, 새로운 부의 지도’는 자본의 흐름과 투자 심리에 얽힌 일곱 개의 역사적 버블 사건을 짚으며, 위기의 본질과 투자자의 태도에 대해 냉철한 통찰을 건넨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썰물이 빠져나간 후에야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버블의 위험을 경계했다. 책은 투자자들이 거품의 광풍에 휘말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스스로의 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청림출판·2만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