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였는데…KIA 윤도현 부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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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였는데…KIA 윤도현 부상 이탈
11일 삼성전 7회초 수비 도중 공에 맞아 골절…4주 재활 필요
주전들 잇단 공백…이범호 감독 “있는 선수로 최대한 버틸 것”
2025년 06월 12일(목) 20:10
KIA 윤도현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 타이거즈 제공>
롤러코스터 화력으로 고민하고 있는 ‘호랑이 군단’이 또 다른 부상 악재를 만났다. 이번에는 내야수 윤도현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교체했다. 내야수 윤도현과 홍종표를 말소한 KIA는 내야수 박민과 외야수 박재현을 불러들였다.

윤도현은 부상에 의한 말소다.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윤도현은 7회초 수비 도중 교체됐었다.

윤도현은 7회초 무사 2루에서 디아즈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포구 실책을 기록했다. 무사 1·3루가 되면서 홍종표가 투입됐고, KIA는 전상현을 등판시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었다.

당시 손가락에 공을 맞았던 윤도현은 우측 두 번째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됐고,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 촬영을 실시한 결과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소견을 받았다. 수술은 피했지만 약 4주간의 재활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손을 계속 다친다. 골절이라고 하니까 머리가 복잡하다. 1·3루 더블플레이 상황이라서 교체했었는데 손가락이 아프다고 해서 검진을 했고 골절 진단이 나왔다. 계속 부상이 생기니까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윤도현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윤도현은 신인 시절인 2022년 시범경기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 캐치를 하다가 손을 접질리면서 오른손 중수골(손등 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안타를 치고 3루까지 향하다가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중지와 약지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개인적으로는 팀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상이다. 지금 KIA 내야에는 김도영, 김선빈이 각각 햄스트링과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있다. 외야에는 나성범이 종아리, 박정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재활과 실전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KIA는 부상병들이 복귀하는 후반기 재반격을 노리고 있던 상황이다. 그에 앞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둬야 하는 상황이지만 타석에 또 다른 이탈자가 나왔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우승을 이뤘던 KIA는 올 시즌 기복 많은 타격에 고전하고 있다.

주중 시리즈에서도 그 흐름은 여전하다. 10일 삼성전에서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0-8 영봉패를 당했던 KIA는 11일에는 김호령의 623 일만의 결승타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윤도현도 기복은 보였지만 폭발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윤도현은 지난 1일 KT전에서 프로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8일 한화전에서는 3안타를 날리면서 힘을 보여줬다.

또 다른 부상 악재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언제 돌아올 지를 생각하면서 하면 안 되고,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있는 선수들로 잘해보도록 하겠다”며 “박민과 김규성을 돌아가면서 선발로 내고 지금처럼 운영하겠다. 당일 컨디션 보고, 어떤 상황에서 누가 가장 적합할지 판단해서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을 콜업한 이범호 감독은 박빙의 승부에서 스피드를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1점 내야 할 찬스에서 도루도 시키면서 역할을 맡기겠다. 활발하게 움직이게 해보려고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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