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울림, 미래를 담다…‘달맞이 길’로 여는 빛고을기악대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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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울림, 미래를 담다…‘달맞이 길’로 여는 빛고을기악대제전
한국전통문화연구회, 6월 6일 빛고을기악대제전 전야제
2025년 05월 27일(화) 18:00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한국전통문화연구회 제공>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제가 무등산 자락을 우리 가락으로 수놓는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30분 광주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대한민국빛고을기악대제전 전야제 ‘달맞이 길’을 연다. 종섭 예술감독의 연출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과 차세대 전통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세대 간 예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연의 시작은 금의소리연주단이 맡는다. 초·중학생 등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이 연주단은 ‘방아타령’과 ‘봄노래’를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젊은 예술가들의 맑은 음성과 구성진 가락이 어우러져 색다른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들의 깊이 있는 소리와 춤으로 채워진다.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이자 광주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 보유자 황승옥 명창이 ‘호남가’와 판소리 적벽가 중 ‘화룡도’를 들려주고, 전북 무형유산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은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을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이수자인 김덕숙 명무는 섬세한 장단과 함께 ‘소고춤’으로 무대를 수놓는다. 전통의 품격과 장인들의 기량이 어우러지는 순간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전야제 다음 날인 6월 7일부터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제24회 빛고을기악대제전이 이틀간 열린다. 관악·현악·가야금병창 등 3개 부문에서 명인을 선발하며, 종합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전통음악의 맥을 잇고 신예 국악인을 발굴하는 자리다.

황승옥 한국전통문화연구회 이사장은 “이번 전야제를 통해 전통예술의 현재와 미래가 한 무대에 오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어지는 빛고을기악대제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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