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또 햄스트링 부상 … 복귀, 이번엔 더 오래 걸린다
27일 KIA-키움전서 도루중 재발…근육 손상 ‘그레이드 2’소견
나성범·위즈덤·김선빈 부재 속 이범호 감독 “젊은 선수들과 최선”
나성범·위즈덤·김선빈 부재 속 이범호 감독 “젊은 선수들과 최선”
![]() <KIA타이거즈제공> |
KIA 타이거즈의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타선의 핵심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다시 이탈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가 18시즌 연속 10홈런으로 2500안타 기록까지 작성한 이날,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웃지 못했다.
KIA는 0-2로 뒤진 5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타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최형우가 키움 선발 하영민의 4구째 133㎞ 포크볼을 중앙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최형우의 홈런에 앞서 아쉬운 부상 장면이 있었다. 적시타를 치고 출루했던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자리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김도영은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고,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28일 교차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랬지만 결과는 ‘우측 햄스트링 손상’이었다. 그리고 앞선 부상 보다는 상태가 더 안 좋았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2025시즌 개막전에서도 안타를 친 뒤 1루 베이스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시에는 근육 손상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그레이드1’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레이드 2’라는 소견이 나오면서 앞선 부상보다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3월 22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도영은 4월 25일 그라운드로 돌아왔었다. 당시에도 실전 재개를 앞두고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복귀가 늦춰졌었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달리기’에도 시동을 걸어 24일 삼성전에서 2개의 도루로 기록했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한 뒤 다시 부상병이 됐다.
매주 부상 이탈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KIA는 현재도 나성범(종아리), 위즈덤(허리), 김선빈(종아리)이 빠진 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기에 해결사 김도영이 다시 빠지게 되면서 답답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 입장에서도 허탈한 부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이 있었던 만큼 김도영의 질주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이야기했었다. 다시 또 주루과정에서 부상이 나왔지만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의 승리를 위한 간절한 질주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키움전에 앞서 “(전날) 걸어 나오는 걸 봤을 때는 괜찮은 것 같았다. 앞선 부상 때는 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래 걸렸다. 지금은 손상이 있어서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대한 안 뛰게 하려고 이야기하고 노력도 하지만 순간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도루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팀이 1점 끌려가고 있고, 형우가 안타 쳐주면 동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 같다. 자신이 뛰어서 팀이 이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발생한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열심히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대해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알면서도 김도영의 부재는 크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다른 선수가 돼 줄 수 없다. 열심히 플레이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부분은 안타깝지만 도루 하나에 영향이 크다.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고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에 집중해 위기를 타파할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있는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부상 선수 돌아오는 시점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지금 있는 선수들도 이길 수 있는 경기하면서 이겨나가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과 즐겁게 해보겠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5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가 18시즌 연속 10홈런으로 2500안타 기록까지 작성한 이날,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웃지 못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홈런에 앞서 아쉬운 부상 장면이 있었다. 적시타를 치고 출루했던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 자리에 주저앉았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김도영은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고,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KIA는 28일 교차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랬지만 결과는 ‘우측 햄스트링 손상’이었다. 그리고 앞선 부상 보다는 상태가 더 안 좋았다.
이번에는 ‘그레이드 2’라는 소견이 나오면서 앞선 부상보다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3월 22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도영은 4월 25일 그라운드로 돌아왔었다. 당시에도 실전 재개를 앞두고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복귀가 늦춰졌었다.
김도영은 지난 주말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달리기’에도 시동을 걸어 24일 삼성전에서 2개의 도루로 기록했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한 뒤 다시 부상병이 됐다.
매주 부상 이탈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KIA는 현재도 나성범(종아리), 위즈덤(허리), 김선빈(종아리)이 빠진 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기에 해결사 김도영이 다시 빠지게 되면서 답답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이범호 감독 입장에서도 허탈한 부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이 있었던 만큼 김도영의 질주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이야기했었다. 다시 또 주루과정에서 부상이 나왔지만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의 승리를 위한 간절한 질주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키움전에 앞서 “(전날) 걸어 나오는 걸 봤을 때는 괜찮은 것 같았다. 앞선 부상 때는 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오래 걸렸다. 지금은 손상이 있어서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대한 안 뛰게 하려고 이야기하고 노력도 하지만 순간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도루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팀이 1점 끌려가고 있고, 형우가 안타 쳐주면 동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을 것 같다. 자신이 뛰어서 팀이 이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발생한 것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열심히 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대해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알면서도 김도영의 부재는 크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다른 선수가 돼 줄 수 없다. 열심히 플레이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부분은 안타깝지만 도루 하나에 영향이 크다.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고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현재’에 집중해 위기를 타파할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있는 선수들,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부상 선수 돌아오는 시점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지금 있는 선수들도 이길 수 있는 경기하면서 이겨나가야 한다”며 “젊은 선수들과 즐겁게 해보겠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