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열기 ‘후끈’ … 주말 유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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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열기 ‘후끈’ … 주말 유세 ‘총력전’
이재명 후보 “3표가 더 필요”… 김문수 후보 “보수층 총 결집”
민주당·국민의힘, 광주·전남서 거리·골목 누비며 투표 독려
2025년 05월 29일(목) 20:25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화순군민종합문화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화순군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6·3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감일(30)과 본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각당과 대선 후보들이 총력전에 나선다.

<관련기사 2·3·4면>

민주당은 1.2.3캠페인(기호 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합니다)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한 표라도 더 끌어모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 힘은 사전투표와 주말접전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올인할 계획이다. 공표금지 전 마지막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수층 결집으로 김문수 후보와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주요 후보들은 사전투표가 본투표율을 견인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날 마감되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 등은 전날 일제히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야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사전투표 적극 참여층이 민주당 지지층이었다는 해석이다. 국민의힘도 사전 투표가 본투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주요 후보들은 이번 주말을 활용해 충청과 강원도지역에서 각각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주말 대회전을 통해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대세 굳히기’를 국민의 힘은 ‘뒤집기’에 나선다.

특히 양 당이 강원지역 지지세 확장을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30일 춘천과 원주를 방문한다. 강원도 지역에서 보수층의 결집이 감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염두에 둔 행보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과 접경지역을 이달 초 찾았으나 춘천과 원주를 다시 찾아 중도층과 진보 지지층 표심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30~31일 이틀간 충주, 청주 등 충북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충청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굳히기에 나서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는 30일 먼저 충주와 제천에서 유세에 나선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31일 청주 가경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31일 김 후보는 원주를 시작으로 홍천과 춘천을 방문한 뒤 강릉과 속초, 동해 등 동해안 지역까지 돌며 강원도 보수 결집에 나선다.

현역 국회의원들과 표심을 끌어올릴 주요 인사들이 강원도를 잇따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다.

호남에서는 주말동안 집중유세나 총력전 보다는 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식 선거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힘 광주시당은 집중유세 등을 펼치기보다는 현장에서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는 운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의 경우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주말전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이후 주말에는 기존과 같은 경청 방식의 선거운동을 계속 한다는 것이다.

12·3 불법계엄에 따른 내란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하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선택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또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프레임의 대세론과 낙관론이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복안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관계자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양부남 선대위원장 등 60여 명은 광주 서구문화센터투표소에서 단체로 사전투표했다. 양부남 위원장은 “시민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시 시간에 맞춰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도 사전투표를 ARS전화나 문자로 독려하고 주말에는 골목골목 차량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호남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싫어해 투표에 나서지 않는 유권자를 설득하는 등 반 이재명 정서를 자극해 보수층을 집결시킨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29~30일) 이후 마지막 주말 큰 변수가 없다면 그동안의 지지율은 그대로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사에서 인용한 각종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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