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폭력 발언 책임지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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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폭력 발언 책임지고 사퇴하라”
민주 선대위 “여성 신체 표현, 용납 안되는 폭력행위”
2025년 05월 28일(수) 20:10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 중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언급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폭력행위이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아이들까지 지켜보는 생방송 토론 현장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꺼내면서 저열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후안무치가 곧 젊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본부도 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모욕과 혐오의 발언이 어떤 제지도 없이 나온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준석 후보는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는 끔찍한 언어 폭력으로 국민을 모독했다”며 “많은 국민께서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대선 후보는 물론 의원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을 모독한 구시대 정치깡패 수준의 작태”라며 “40대 윤석열, 젊은 구악, 유치한 구태, 갈라치기 전문가, 상대의 반발을 써먹으려 도발하는 얄팍한 잔머리, 이제 은퇴하실 때가 됐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준석 대선 후보는 이날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의도공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어떻게 더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별취재단=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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