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김도영 홈런포에도…8볼넷으로 삼성에 승리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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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김도영 홈런포에도…8볼넷으로 삼성에 승리 헌납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2실점…3개의 실책까지
최형우 선제투런·김도영 3경기 연속포에도 4-8패
2025년 05월 24일(토) 21:20
KIA 최형우가 24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0을 만드는 선제 투런포를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실책과 볼넷으로 승리를 삼성 라이온즈에 헌납했다.

KIA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서 4-8역전패를 당했다.

‘최고참’ 최형우의 선제 투런과 김도영의 3경기 연속 홈런이 나왔지만 3개의 실책과 8개의 볼넷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4회 KIA가 최형우의 한방으로 침묵을 깼다.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기록하면서 무사 1루. 최형우가 삼성 선발 이승현의 7구째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렸다. 최형우의 선제 투런 홈런이자 시즌 9호포.

이우성과 변우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한준수의 우전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1·3루, 김호령이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까지 볼넷과 피안타 하나만 허용했던 김도현이 4회 선두타자 김성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디아즈의 중전안타가 나왔다.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가 3루수 뒤로 빠지면서 1사 2·3루, 김도현이 김영웅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김도현이 강민호를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류지혁을 막지 못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5회부터 빠르게 두 팀의 불펜이 가동됐다.

삼성이 5회초 선발 이승현을 내리고 이승민을 투입했다. 김도현도 5회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양도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김도현은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자 KIA가 이준영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준영이 디아즈를 5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김도현의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김도현은 시즌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면서, 4.2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2사에서 김도영이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김태훈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솔로포를 기록했다. 김도영의 시즌 6호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운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출격한 전상현이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양도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전상현이 김지찬의 우익수 플라이로 투아웃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상현이 폭투에 이어 실책까지 기록했다.

김성윤의 타구가 선상을 타고 1루로 향했다. 1루수 변우혁이 타구를 지켜보고 있던 상황, 전상현이 1루 베이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뒤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3루로 향했던 이성규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다시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8회말 KIA가 볼넷을 남발하면서 삼성에 승기를 내줬다.

최지민이 등판과 함께 디아즈에게 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민이 김영웅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강민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상황이 됐다.

그리고 최지민이 이성규와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4-5가 됐다 .

KIA가 투수를 성영탁으로 교체했지만 양도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4-6. 2사 만루에서는 김성윤의 타구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면서 2타점 적시타가 됐다.

9회초 상대의 실책으로 박정우가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따르지 않으면서 경기는 4-8 역전패로 끝났다.

KIA는 25일 좌완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에서는 우완 원태인이 선발로 출격한다.

▲대구전적

KIA 000 300 100 - 4

삼성 000 300 14X - 8

△승리투수 = 이호성(4승 1패 2세이브)

△패전투수 = 최지민(2승 1패)

△홈런 = 최형우 9호(4회2점) 김도영 6호(7회1점·이상 KIA)

△결승타 = 이성규(8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 4구)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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