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김선빈 또 부상 이탈…KIA, 끊나지 않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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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김선빈 또 부상 이탈…KIA, 끊나지 않는 악몽
김선빈,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2주 후 재검진
나성범·위즈덤도 없어 방망이·수비 모두 ‘비상’
2025년 05월 22일(목) 19:55
지난 21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통증으로 교체됐던 김선빈이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부상 악몽이 계속되고 있다.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또 재활군이 됐다.

KIA는 22일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엔트리 변화를 줬다. 내야수 김선빈과 외야수 최원준 그리고 좌완 김기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들을 대신해 내야수 윤도현, 외야수 김석환, 좌완 최지민이 콜업됐다.

김선빈은 부상으로 인한 말소다.

전날 KT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김선빈은 3회말 수비 때 홍종표와 교체됐다.

왼쪽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김선빈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김선빈은 지난달 5일에도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8일 복귀했었다. 김선빈은 복귀전에서는 1루 진루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두산 내야수 박계범과 충돌해 입술 안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었다.

다시 또 종아리에 문제가 생긴 김선빈은 휴식을 취한 뒤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KIA는 시즌 개막과 함께 끊이지 않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을 시작으로 박찬호(무릎), 김선빈(종아리), 곽도규(팔꿈치), 박정우(어깨), 나성범(종아리), 위즈덤(허리), 김건국(종아리)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곽도규는 22일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고, 나성범과 위즈덤도 여전히 자리를 비운 상태다. 여기에 지난 8일에는 우완 황동하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악재도 발생했다.

개막 엔트리와 비교하면 4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우승 주역들의 부진도 뼈아프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최원준의 이름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최원준은 21일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말 수비 도중 교체됐다. 최원준의 아쉬운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고, KIA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롤러코스터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최원준은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15일 1군에 복귀한 최원준은 17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보살과 결승타를 장식하기도 했지만, 이후 8타석에서 침묵했다. 답답한 타격 속 수비 집중력까지 떨어지자 이범호 감독은 1회 교체와 엔트리 말소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김기훈도 ‘좌완 고민’에 빠진 마운드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곽도규가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무리한 가운데 최지민의 제구 난조가 계속되면서 KIA는 ‘뒷심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불펜 위기가 기회가 됐지만 김기훈은 4경기에서 2.1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시 한번 부상 악재를 만난 KIA는 퓨처스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최지민을 주목하고 있다.

영점 조율에 나섰던 최지민은 퓨처스 리그 두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면서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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