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고향 주민들 “전두환 잔재 청산 법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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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고향 주민들 “전두환 잔재 청산 법 만들자”
합천서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
2025년 05월 22일(목) 21:25
5·18 광주 학살의 주범 전두환씨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 주민들이 전씨 잔재 청산을 위한 법을 만들자는 취지의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최근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5·18특별위원회와 함께 ‘전두환공원폐지와 잔재청산법안 입법촉구서명운동’(https://forms.gle/5YxvEc6trFDxyLJCA)을 시작했다.

운동본부는 서명운동을 통해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리에 있는 ‘일해공원’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원 이름 ‘일해’는 전두환씨의 아호 일해(日海)에서 따 왔다.

이 공원은 지난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나, 합천군은 2007년 공원 이름을 일해공원으로 바꿨다.

운동본부는 또 합천군 전두환 생가에 남아있는 ‘박정희 시해 수사과정에서 12.12 사태가 빚어졌다’, ‘단임 약속에 따라 헌정사에 스스로 물러난 최초의 대통령’ 등 왜곡 문구도 없애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과거 전두환 잔재청산법 제정 국회국민동의청원을 내고 10만 5685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 냈지만, 국회는 최근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지난 5월 17~18일 광주를 찾아 같은 내용의 서명운동을 전개해 4420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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