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 Good이여!”…진도에서 펼쳐지는 전통예술 한마당
국립남도국악원, 6월 5일 국악의날 기념 공연
![]() 진도다시래기보존회가 선보이는 전통상여놀이 ‘진도다시래기’의 한 장면.<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6월 5일, ‘제1회 국악의 날’을 맞아 진도에서 흥과 멋이 어우러진 특별한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국악원)은 이날 오후 4시 진도무형유산전수관 마당에서 기념공연 ‘굿이 Good이여!’를 무대에 올린다. 관람료 무료.
국악의 날은 지난해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세종대왕이 창작한 음악인 ‘여민락(與民樂)’이 실록에 처음 등장한 6월 5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뿌리를 조명하고, 국악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특히 지역 전통예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무형유산보존회와 협력해 지역 전통예술인 중심의 무대를 구성했다.
첫 무대는 진도다시래기보존회의 진도다시래기 중 ‘거사놀이’다. 진도다시래기는 천수를 누리고 생을 마감한 이를 기리며 벌이는 전통 상여놀이다. 상여꾼들이 노래와 춤, 익살스러운 재담을 곁들여 상제의 슬픔을 달래고 이웃과 함께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도의 대표적인 민속 가무극으로, 옛 공동체의 삶과 정서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전남도 무형문화재 남도잡가 보유자 강송대 명창이 ‘농부가’를 부르며 남도잡가 특유의 구성지고 흥겨운 가락을 들려준다. 강강술래보존회의 ‘강강술래’, 국악원 연주단의 ‘대동놀이’ 등도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한편 국악원은 국악의 날을 포함한 6월 국악주간을 맞아 명상 프로그램, 굿음악축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국악의 날이 국악의 전통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국악의 생동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국악의 날은 지난해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세종대왕이 창작한 음악인 ‘여민락(與民樂)’이 실록에 처음 등장한 6월 5일을 기념일로 삼았다.
첫 무대는 진도다시래기보존회의 진도다시래기 중 ‘거사놀이’다. 진도다시래기는 천수를 누리고 생을 마감한 이를 기리며 벌이는 전통 상여놀이다. 상여꾼들이 노래와 춤, 익살스러운 재담을 곁들여 상제의 슬픔을 달래고 이웃과 함께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진도의 대표적인 민속 가무극으로, 옛 공동체의 삶과 정서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악원은 국악의 날을 포함한 6월 국악주간을 맞아 명상 프로그램, 굿음악축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경 국악원장은 “국악의 날이 국악의 전통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국악의 생동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