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결국 이야기다' 김콜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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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 몬스터, 카멜 커피, 노티드 도넛, 파이브 가이즈…. 매일같이 새로운 상품이 쏟아지는 시대다. 그 속에서도 살아남는 이름들이 있다. 비결은 바로 ‘브랜딩’이다. 브랜드(brand)란 어떤 상품이나 회사의 상표, 표지를 일컫는 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욱 빠르고 치열해진 마케팅 전쟁 속에서 고객들에게 그 기업의 가치를 상징한다. 즉 ‘왜 수많은 상품 중 하필 그 기업의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가?’라는 고객의 물음에 답하는 방식이 바로 브랜딩이라는 것이다.
팬데믹 시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간 공유 오피스 브랜드 ‘집무실(執務室)’의 설립자 김콜베가, 15년간의 경험을 한 권에 담아 ‘브랜드, 결국 이야기다’를 펴냈다.
공유오피스 집무실은 ‘집 근처 사무실’을 표방한다. 퇴근 후 커리어를 만들어보려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대학생, 1인기업 등을 대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제2의 일론 머스크나 마윈과 같은 대단한 포부가 없더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성당, 전화국, 철도 등 지역 콘셉트를 강조해 ‘일하러 가고 싶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수많은 공유오피스 브랜드 중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BSA(Brand Story Architecture)’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BSA는 브랜드명, 콘셉트, 파사드, 존, 미장센, 바이브 등 6개 단계로 구성된 ‘브랜드 이야기 설계 도구’다. 저자는 마치 건축물을 짓듯 브랜드의 이야기를 정교하게 쌓아가야 비로소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제품의 질만으로는 고객의 선택을 이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즈덤하우스·1만70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공유오피스 집무실은 ‘집 근처 사무실’을 표방한다. 퇴근 후 커리어를 만들어보려는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대학생, 1인기업 등을 대상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제2의 일론 머스크나 마윈과 같은 대단한 포부가 없더라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성당, 전화국, 철도 등 지역 콘셉트를 강조해 ‘일하러 가고 싶은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수많은 공유오피스 브랜드 중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제품의 질만으로는 고객의 선택을 이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에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즈덤하우스·1만7000원>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