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은 내일로 이어지지 않는다' 브로니 웨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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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은 내일로 이어지지 않는다' 브로니 웨어 지음
2025년 05월 02일(금) 00:00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치 그날이 오지 않을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만일,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가장 후회할 것인가?

인생의 마지막 순간, 삶의 끝자락에서 사람들이 남긴 가장 솔직한 말을 모은 책 ‘나의 오늘은 내일로 이어지지 않는다’가 출간됐다.

간병인 브로니 웨어는 수년간 말기 환자들과 함께하며 죽음을 앞둔 이들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었다. 그들의 고백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스스로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대부분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후회였다.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끝내는 삶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경계에서 필요한 건 거창한 결심도, 대단한 변화도 아닌, 오늘 이 자리에서 내 삶을 잠시 들여다보는 시간임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만난 환자 중 몇몇은 내게 자신들의 깨달음을 세상에 전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그들은 후회를 안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과 슬픔을 동반하는지 사람들이 온전히 이해하길 원했으며 더 나아가 자신들이 가지지 못했던 용기를 다른 누군가는 발견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책은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으며, 수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영화화도 진행 중이다. 저자는 현재 호주의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며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용기’의 의미를 전하는 존경받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책읽는 수요일·1만6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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