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한국전통문화 자수꽃 피다’ 12일~4월 30일 비움박물관
![]() 비움박물관에서 만나는 ‘전통자수’ |
불과 며칠 사이에 계절이 바뀌었다. 자연과 꽃에서 뿐 아니라 사람들의 차림에서도 봄이 느껴진다.
전통자수를 모티브로 봄을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의 봄 기획전시 ‘철부지 문명의 봄 한국전통문화 자수꽃 피다’전. 개막은 오는 12일이며 개막 당일은 전 전시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오는 4월 30일까지 펼쳐지는 전시는 명화 못지않은 품위와 자태를 자랑하는 자수를 만나는 시간이다. 형형색색의 화사한 전통자수는 자연이 주는 향기와는 다른 고아한 향기를 선사한다. 우리 옛 어머니들과 여인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인고의 향은 보면 볼수록 그윽하다.
혹자는 우리 옛 어머니들과 연인들을 가리켜 “진정한 예술가”라고 칭한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작은 공간에 갇혀 홀로 자수라는 인고의 꽃을 피워낸 정성과 솜씨가 아티스트에 비할 바 아니라는 것이다. 전통자수는 솜씨와 맵씨, 마음씨를 담고 있다.
소박한 것은 소박한대로, 화려한 것은 화려한 대로 제각각 멋과 미를 품은 자수는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작품이다. 물질문명과 자본주의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트렌드와는 격이 다른 아우라를 발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영화 관장은 “전통 생활용품을 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전통자수를 모티브로 봄을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의 봄 기획전시 ‘철부지 문명의 봄 한국전통문화 자수꽃 피다’전. 개막은 오는 12일이며 개막 당일은 전 전시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혹자는 우리 옛 어머니들과 연인들을 가리켜 “진정한 예술가”라고 칭한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작은 공간에 갇혀 홀로 자수라는 인고의 꽃을 피워낸 정성과 솜씨가 아티스트에 비할 바 아니라는 것이다. 전통자수는 솜씨와 맵씨, 마음씨를 담고 있다.
한편 이영화 관장은 “전통 생활용품을 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