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로 그려내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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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로 그려내는 시대
'윤수정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예향홀
아미치 디 피아노, 마스터스 시리즈V
2025년 06월 12일(목) 18:40
베토벤에서 베르크, 프로코피예프까지. 소나타를 통해 각 시대의 미학과 정신을 조명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윤수정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예향홀에서 ‘소나타로 그려내는 시대’를 주제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광주·전남 지역 피아니스트들의 연주 모임 ‘아미치 디 피아노’의 마스터스 시리즈 다섯 번째 공연이다.

공연은 고전에서 낭만, 현대에 이르는 피아노 소나타의 흐름을 따라간다. 먼저 베토벤 후기 소나타 중 하나인 ‘피아노 소나타 30번 마장조 Op.109’가 서막을 연다. 감정의 깊이를 선율에 담아낸 이 작품은 고전 양식 속 새로운 음악적 실험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슈만의 ‘피아노 소나타 2번 사단조 Op.22’는 내면의 격정과 환상이 교차하는 낭만주의 정수를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20세기 피아노 문헌을 대표하는 두 작품이 이어진다. 알반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작품 1번’은 무조성과 격렬한 화성어법으로 전쟁 전야의 불안을 그리며,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 가장조 Op.82’는 격동의 시대를 반영한 폭발적 에너지로 무대를 장식한다.

윤수정 피아니스트는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과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수학했으며, 다수의 국제 콩쿠르와 연주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전남대와 선화예중·고, 계원예중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형식으로 규정되던 소나타가 각 시대의 언어로 변주되어가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석 초대.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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